(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카카오뱅크가 신용대출 금리를 인상했다. 금융당국이 최근 급증한 신용대출 조이기에 들어가면서 은행들이 잇따라 신용대출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카카오뱅크는 직장인 신용대출 최저금리를 연 2.01%에서 연 2.16%로 0.15포인트 올렸다고 밝혔다. 인상된 금리는 이날부터 바로 적용된다.

이번 최저금리 인상에 대해 카카오뱅크는 ‘자산건전성 관리 차원’이라고 전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가계대출 수요가 늘면서 최근 ‘영끌’, ‘빚투’가 확산됐고, 가계대출 규모 또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카카오뱅크 기준 신용대출 잔액은 8월 말 14조7000억원 수준으로 올해 3조4000억원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5대 시중은행 신용대출 잔액은 124조2747억원으로 10조2935억원이 늘었다.

건전성 우려가 지속되자 금융감독원은 은행들을 상대로 이날까지 신용대출 현황보고와 관리계획을 제출하라고 주문한 상태다. 

금융업계는 시중은행들이 금감원에 대응 방안을 제출하면, 추석 전후로 금리 인상이 시작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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