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이 시작되면서 본격적인 대학입시 전쟁이 시작되었다. 해마다 입시철이 되면 반복되는 눈치작전으로 원서접수 마감날은 창구마다 북새통을 이룬다.

그러나 학과의 인기에 끌려 적성에도 맞지 않는 학과를 선택하여 소중한 시간을 낭비하는 등 진학을 앞둔 수검생의 학과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후회없는 학과선택을 위해선 보다 많은 정보의 수집과 탐색이 필요하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이사장 李東勳) 산하 중앙고용정보원에서는 대학진학을 앞둔 중 · 고생, 학부모, 진학지도교사 등에게 학과선택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대학교 및 전문대학에 있는 각 계열별, 학과 · 전공에 대한 상세 정보를 담은   『2004 학과정보』를 발간했다.

 이 책은 170여개의 학과를 인문계열, 공학계열, 예체능계열 등 7개의 계열로 분류하여 설명하고 있으며 각 학과(학문)에서 공부하는 내용, 관련학과, 개설대학, 필요한 적성과 흥미, 졸업 후 진출분야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어 학과 및 진로결정, 진학상담 등을 위해 좋은 길잡이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책의 특징은 학문적 성격, 교과과정, 진출분야 등이 유사한 학과에 대해 종합적으로 설명함과 동시에 관련되는 세부학과에 대한 정보를 함께 제공함으로써 학생들의 학과선택 시 도움이 되도록 구성한 점이다.

 인문계 고등학생의 90%, 실업계 고등학생의 58%가 대학진학을 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이들에게 학과에 대한 상세정보가 현실적으로 매우 필요하며 최근 학부제 시행으로 대학1, 2년을 마친 학생들에게도 전공탐색의 시간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또한 자신의 적성과 흥미를 고려하지 않은 채 성적과 인지도만을 고려한 학과선택으로 중도에 학업을 포기하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어 어떤 학과에서 어떤 공부를 하는지에 대해 안다는 것은 중요한 경쟁력이라고 할 수 있다.  

  《2004 학과정보의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중·고생, 대학 1, 2학년생들이 진로를 결정하고 학과선택을 하는데 있어 염두에 두어야 할 사항을 소개하며 각 학과를 졸업한 선배들을 대상으로 학과 졸업 후 해당 직업에 종사하기 위해 필요한 지식, 능력, 흥미 등을 조사한 결과를 인문, 사회, 자연, 공학 등 7개의 계열로 나누어 소개하였다.

  각 학과에서 학문적으로 탐구하게 되는 내용, 인접 학문(학과)과의 관련성 등을 자세히 설명하고 구체적인 관련학과에 대한 소개와 이들 관련학과에서 배우는 주요 교과목, 학과가 개설되어 있는 전국의 대학교 및 전문대학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학과공부를 하는데 필요한 적성과 흥미, 기초지식 등을 소개하고 학과 졸업 후 자격 · 면허취득에 대한 정보를 수록하였다.

  졸업 후 진출 할 수 있는 분야, 직업을 소개하고 2003년 4월 1일을 기준으로 각 학과별 취업현황을 수록하여 학과선택 시 도움이 되도록 하였다.  

  또한 바둑학과, 김치식품과학과, 푸드스타일리스트학과, 장례지도과 등 50여개의 이색학과에 대하여 소개(붙임참조)하고 고교진학상담교사, 대학취업정보실 관련자 등의 인터뷰를 수록하여 학과선택의 중요성을 전달하고자 하였다.

  그 외 전국 특수목적고교, 특성화고교, 특화대학(철도대학, 경찰대학교 등)의 개설학과, 모집인원 등에 대한 정보도 수록하였다.

 {2004 학과정보}는 전국 고등학교, 대학교 및 전문대학에 무료배포하여 학생들의 진로결정에 도움이 되도록 하고 가까운 고용안정센터를 비롯한 공공취업알선기관, 지방노동사무소, 공공도서관 등에서 일반인이 열람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12월 초순 경 고용안정정보망인 워크넷(http://www.work.go.kr)에서도 전문(全文)을 서비스하고 학과별 검색을 가능하게 할 예정이다.

문의 : 중앙고용정보원 선임연구원 최영순(2194-07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