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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대통령, 참석자 백혈병 아들에 ‘희망 메시지’ 전달
5일 청와대에서 열린 ‘소상공인ㆍ재래시장 혁신사례 보고회 및 오찬’ 행사장. 미리 신청한 3명의 발언이 끝난 뒤 2명의 참석자에게 기회가 더 주어졌다.
마지막으로 마이크를 건네받은 강성현씨는 서울의 한 재래시장에서 장사를 하고 있는 사람으로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재래시장연합회 설립을 위한 정부의 지원을 요청한 뒤 “노무현 대통령에게 개인적인 청이 있다”면서 뜻밖의 부탁을 했다.
“바쁘게 장사를 하면서도 백혈병을 앓고 있는 아들과 떨어져 본 일이 없는데 오늘 행사에 초대를 받았다고 하니 아들이 걱정 말고 다녀오라고 했습니다. 열심히 백혈병과 싸우고 있는 제 아들 녀석을 위해 희망의 메시지 하나만 써 주십시오.”
참석자들의 질문과 제안에 대한 답변을 모두 마친 노 대통령이 힘 있는 목소리로 강 씨에게 말했다.
“아드님이 쾌차하길 빕니다. 글을 하나 적어드리겠습니다.”
그리고는 비서진이 가져다준 하얀 종이 위에 정성스레 한 자 한 자 글을 써내려 갔다.
“강지호군,
역사는 용기 있는 사람이 만듭니다. 파이팅.
2004년 3월 5일 대통령 노무현.”
노 대통령이 글을 강씨에게 전할 때 이날 행사에서 나온 박수 가운데 가장 힘찬 박수가 터져나왔다. <청와대 브리핑>
5일 청와대에서 열린 ‘소상공인ㆍ재래시장 혁신사례 보고회 및 오찬’ 행사장. 미리 신청한 3명의 발언이 끝난 뒤 2명의 참석자에게 기회가 더 주어졌다.
마지막으로 마이크를 건네받은 강성현씨는 서울의 한 재래시장에서 장사를 하고 있는 사람으로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재래시장연합회 설립을 위한 정부의 지원을 요청한 뒤 “노무현 대통령에게 개인적인 청이 있다”면서 뜻밖의 부탁을 했다.
“바쁘게 장사를 하면서도 백혈병을 앓고 있는 아들과 떨어져 본 일이 없는데 오늘 행사에 초대를 받았다고 하니 아들이 걱정 말고 다녀오라고 했습니다. 열심히 백혈병과 싸우고 있는 제 아들 녀석을 위해 희망의 메시지 하나만 써 주십시오.”
참석자들의 질문과 제안에 대한 답변을 모두 마친 노 대통령이 힘 있는 목소리로 강 씨에게 말했다.
“아드님이 쾌차하길 빕니다. 글을 하나 적어드리겠습니다.”
그리고는 비서진이 가져다준 하얀 종이 위에 정성스레 한 자 한 자 글을 써내려 갔다.
“강지호군,
역사는 용기 있는 사람이 만듭니다. 파이팅.
2004년 3월 5일 대통령 노무현.”
노 대통령이 글을 강씨에게 전할 때 이날 행사에서 나온 박수 가운데 가장 힘찬 박수가 터져나왔다. <청와대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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