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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탐구]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 “아시안 대표 IB 만들겠다”

출처 : 조세금융신문   2020.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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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곽호성 기자) 요즘 증권사들이 수난을 겪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증권사들이 고전하고 있다. 증권사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은 올해 1분기 실적을 보면 여실히 드러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서 증권사들의 경영실적을 보면 주요 증권사들의 순이익이 전년 동기에 비해 대부분 하락한 것으로 나온다.

 

NH투자증권은 81.9% 떨어졌고 미래에셋대우는 36.3%, 신한금융투자는 34.1% 줄었다. KB증권은 올해 1분기 영업 손실 규모가 208억원이며 적자 전환됐다.

 

한국투자증권도 코로나19 사태 여파를 맞고 1338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한국투자증권은 계열사 실적을 뺀 별도 기준으로 500억원 규모 순손실을 기록했다. 2008년 금융위기 시점 이후 처음으로 분기 적자를 냈다.

 

증권가에선 증권사의 1분기 실적이 좋지 않은 이유에 대해 ▲코로나19 여파로 증시가 내려앉으면서 파생 금융 상품 운용 손실 발생 ▲채권가격 하락 손실 ▲해외 부동산 등 대체투자 손실 등을 지목했다.

 

이렇게 상황이 좋지 않지만 증권사 최고경영자(CEO)들은 가장 좋은 방향으로 회사를 이끌고 가기 위해 애쓰고 있다. 여러 증권사 CEO들이 분투하고 있지만 그 중에서 특히 눈에 띄는 인물이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이다.

 

정일문 사장은 어떤 인물인가

 

정일문 사장은 유상호 사장(現 한국투자증권 부회장)에 이어 한국투자증권 사장이 됐다. 그는 1964년생이며 광주진흥고, 단국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88년에는 동원증권의 전신인 한신증권에서 증권사 생활을 시작했다. 2004년에 동원증권 주식발행시장(ECM)부 상무보가 됐고 2006년에 한국투자증권 기업금융(IB)2본부 상무로 진급했다. 2015년에는 한국투자증권 부사장이 됐다.

 

정일문 사장은 지난해 1월 취임했다. 취임 후 1년 만에 당기순이익 7000억원을 넘겼다. 한국투자증권 지난해 당기순이익(잠정 실적 기준)은 7099억원이다. 이는 전년 4993억원에 비해 42.2% 늘어난 것이다.

 

증권가에선 한국투자증권이 강한 이유에 대해 ‘다변화된 수익 구조’를 우선 꼽는다. 한국투자증권은 투자은행(IB) 부문과 자산운용 부문이 모두 강하다.

 

정일문 사장도 전임 유상호 사장처럼 ‘영업통’이며 27년 동안 IB분야에서 일했다. 그는 한국투자증권 임원이 되기 전까지 자동차로 연평균 9만km를 달렸다. 이렇게 열심히 영업하는 과정에서 자동차 4대를 폐차했다. 이렇게 발로 뛰는 직장 생활을 해온 정 사장은 항상 ‘현장 경영’을 강조한다.

 

한국투자증권의 강점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1분기에 주춤하긴 했으나 본래 한국투자증권은 여러 분야를 골고루 잘하는 증권사다. 한국투자증권의 강점 중 첫째는 특히 IB가 강하다는 것이다. 한국투자증권 사업 중 가장 비중이 큰 것도 IB다. IB 파트는 지난해 수수료수익(2887억원)이 2018년(1910억원)보다 51.1% 늘었다.

 

한국투자증권은 자산운용에서도 뛰어난 성과를 냈다. 자산운용 수익은 전년(5869억원)에 비해 24.8% 증가한 7322억원이었다. 이렇게 한국투자증권이 승승장구할 수 있는 이유에 대해 증권가 인사들은 한국투자증권은 인화(人和)가 좋은 증권사라고 이야기한다. 한국투자증권은 대개 한 해에 정년퇴직자가 10명씩 나오는 회사다. 증권업계는 본래 이직이 많은 곳이다.

 

한국투자증권의 강점은 좋은 성과를 낸 직원에게 확실하게 보상해준다는 점이다. 각 증권사들의 사업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말 기준 자기자본 규모 4조원 이상 국내 대형 증권사 6곳 가운데 본사 영업직 평균연봉 증가율(전년 대비)이 제일 높았던 증권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연봉이 1억 4499만원에서 1억 5887만원으로 9.6% 올랐고 평균 연봉도 여섯 곳 가운데 최고였다.

 

 

한국투자증권은 철저하게 능력에 맞춰 진급시킨다. 정일문 사장은 차장에서 바로 임원으로 승진했다. 업무 능력이 뛰어나고 추진력이 강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정일문 사장은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누가 낙하산으로 사장 자리에 오는 회사가 아니고 학교가 후져도 열심히 하면 누구나 사장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대내외에 알렸다는 점에서 훌륭한 인사라고 생각한다”며 “이런 것이 바로 한국투자증권의 가장 큰 강점이 아니겠나 싶다”고 말했었다.

 

카카오뱅크와 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금융지주는 한국투자증권 지분 100%를 갖고 있다. 이외에 카카오뱅크 지분 4.99%도 보유중이다. 본래 한국투자금융지주는 카카오뱅크 지분 50%를 갖고 있었다. 이중 16%를 카카오에 팔았고 남은 34% 지분 중 29%를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에 넘겼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한국투자증권이 지분 100%를 갖고 있다.

 

현재 카카오뱅크 지분 34%를 카카오가 보유중이다. 카카오는 카카오뱅크 1대 주주이며 2대 주주가 한국투자금융지주(한국투자금융지주+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다. 이런 이유로 증권가에선 앞으로 정일문 사장이 카카오뱅크와 시너지를 어떻게 만들어 낼 것인지 궁금해 하고 있다.

 

정일문 사장은 올해 1월 언론 인터뷰에서 “카카오뱅크가 ICT(정보통신)기업으로서 장점을 살릴 수 있게 서포트할 것”이라며 “우리와 카뱅이 연계해 지난해에만 100만개 넘는 신규 계좌를 유치했다. 앞으로 이 고객들이 활동할 수 있게 최적화된 프로그램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투자금융지주의 경우 다른 대형 금융지주사들과 다르게 오프라인 은행을 갖고 있지 않다. 그렇지만 카카오뱅크 2대 주주로 있기 때문에 앞으로 카카오뱅크를 활용해 한국투자증권을 더욱 발전시킬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뱅크 고객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각종 투자 상품을 카카오뱅크에 내놓을 것이라고 예상된다.

 

카카오뱅크에 가장 가까운 시일 안으로 나올만한 한국투자증권의 투자 관련 서비스가 소수점 주식 거래 서비스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상반기 중에 소수점 주식 거래 서비스를 시행할 예정이다. 소수점 주식 거래 서비스는 카카오뱅크 뿐만이 아니라 다른 플랫폼에서도 시행할 수있다. 소수점 주식 거래 서비스는 주식을 1주 단위로 사는 것이 아니라 0.5주처럼 소수점 단위로 구매하는 것을 말한다. 소수점 주식 거래 서비스가 시작되면 주식투자 자금 부담이 줄어든다.

 

한국투자증권은 ‘변신 중’

 

인터넷은행 카카오뱅크와 시너지를 내야 하는 한국투자증권은 디지털 증권사로 변신하기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2030년까지 새 10년을 대비하기 위해 디지털 전담본부 신설, 리서치센터 정예화, 각 본부별 시너지 극대화를 목표로 정기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올해 1월 1일자로 시행했다.

 

개편 방향을 보면 전사 디지털 혁신 가속을 위해 DT(Digital Transformation)본부를 신설한 것이 눈에 띈다. 정일문 사장의 취임시 강조했던 디지털사업 본격화를 위해 설치된 DT본부는 빅테이터 기반 AI(인공지능) 산업에 전략적 대비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DT본부는 미래 수익창출 비즈니스 모델 기획 및 챗봇, 로보어드바이저 등 디지털기반 신사업 기획, 전사 프로세스 혁신 업무를 처리한다.

 

리서치센터는 리서치 효율성, IB지원 강화를 기본 방향으로 잡고 조직을 축소했다. 5개 부서를 3개 부서로 합치면서 IB 등 리서치 인력을 원하는 부서에 일부 인력을 배치했다.

 

 

아울러 3개 본부로 분할돼 있는 IB본부 위에 IB그룹을 설치했다. 또 PF본부와 대체투자본부를 PF그룹으로 통합했다. 이렇게 해서 본부간 시너지를 높이고 업무 범위를 넓힌다.

 

기타 운용부문 변화는 종합금융담당의 본부 승격, MT(Macro Trading)본부 내 FX(Foreign Exchange)운용부 신설 등이다. 이것은 운용 전문성을 더욱 높이기 위한 조치다.

 

지난해 정기 임원인사에선 임원 승진 13명, 신임 그룹장 및 본부장 13명 인사를 했다. 이는 역대 최대 인사다.

 

문성필 경영기획총괄, 오종현 MT(Macro Trading)본부장, 송상엽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장 등 3명이 부사장을 맡게 됐고 전무 4명, 상무 4명, 상무보 2명을 승진 인사했다.

 

이 중 특히 눈에 띄는 인물이 송상엽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장(대표이사 부사장)이다. 송 법인장은 고려대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ING 법인영업부장, Citi 글로벌증권 법인영업팀 상무 등을 역임했다.

 

그는 2004년 한국투자증권 법인영업본부장으로 입사했으며 eBusiness본부장,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대표이사를 거쳐 2018년부터 KIS 인도네시아 대표이사로 일하고 있다.

 

송 법인장은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의 고려대 후배다. 인도네시아 법인장을 부사장 승진시켰다는 것은 앞으로 한국투자증권이 인도네시아 시장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는 메시지로 보인다.

 

인도네시아는 인구가 2억 7000만에 달하는 국가로 코로나19 여파에도 꾸준히 경제가 성장하고 있다. 이달 10일 블룸버그 산하 경제연구소인 블룸버그 이코노믹스가 최근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0.8%였다. 이는 중국에 이어 2위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올해 한국 국내총생산(GDP) 기준 경제성장률은 0.1%로 예측했다.

 

한국투자증권의 향후 과제

 

지금까지 정일문 사장이 한국투자증권을 잘 이끌어 왔지만 앞으로 어려운 일들이 기다리고 있다. 우선 코로나19로 인한 타격을 극복하는 것이 과제다.

 

일단 향후 세계 증시는 호전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1분기 적자 발생 원인이 ‘코로나19로 인한 세계 주요 증시 하락’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아울러 최근 시장이 어느 정도 안정되고 있어서 1분기 핵심 적자요인인 파생상품 부문과 연결 손익으로 포함된 자회사 해외펀드 등의 평가손실이 상당히 회복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다른 과제는 해외 진출에 더욱 박차를 기울이는 것이다. 국내 시장은 한계에 왔기 때문이다. 리스크 관리에 더욱 신경 써야 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터짐에 따라 글로벌 투자 환경이 언제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선 정일문 사장의 기타 과제로 ▲수익원을 더욱 늘리는 것 ▲법인영업 강화 ▲자산관리 사업 강화 ▲크라우드펀딩 및 스타트업 투자강화 ▲디지털 금융 경쟁력 제고 등이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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