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OTP(일회용 암호) 생성기가 없어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통해 편리하고 안전한 금융 거래를 할 수 있게 된다.
 
SK텔레콤은 보안솔루션 업체인 영국의 트러스토닉사 및 국내 에이티솔루션즈사와 트러스트존 서비스 플랫폼을 활용한 보안 서비스 생태계 구축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트러스트존(TrustZone)은 스마트폰의 AP칩(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의 안드로이드 OS와는 분리된 별도의 안전영역에 보안 OS(Secure OS)를 구동시키는 기술이다.

이 기술을 이용해 핀테크나 보안 관련 앱을 개발하면 핵심 정보가 해당 영역에서 처리돼 해커나 악성 앱의 접근을 원천 차단함으로써 보안수준이 대폭 강화된다.
 
SK텔레콤은 지난 2012년부터 원천기술을 보유한 트러스토닉과 협력, 이 보안 플랫폼(TAM)을 구축하고 소액결재 인증문자 암호화’등에 적용해 왔으며 에이티솔루션즈는 이번 제휴로 핀테크 및 보안 관련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우선 OTP기기를 대체하는 트러스트존 OTP 앱 개발이나 공인인증서의 보안성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기존 안드로이드 앱의 일부 기능만을 트러스트존으로 개발하는 것도 가능하며 FIDO(생체인식기술) 기술 등과 결합할 경우 보안 측면의 시너지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현재는 모바일뱅킹 등 금융서비스 이용을 위해 보안카드나 OTP 생성기 등을 별도로 갖고 있어야 했으나 서비스가 상용화되면 스마트폰만으로도 안전하고 편리한 금융 거래가 가능하다는 의미다.
 
원천기술 제공사인 트러스토닉은 유럽권을 제외한 유일한 TAM 사업자인 SK텔레콤에 긴밀한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트러스트존 기반 입출력 보안기술인 TUI(Trusted User Interface)도 최신 단말에 적용토록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