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도가 높은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스마트 폰의 배터리 소모가 많다는 것은 상식이지만 반드시 그렇지도 않은 것으로 보인다.

소니가 17일 발표한 엑스페리아 Z4v(일본 국내용)와 Z3+(해외용)는 퀄컴의 스냅드래곤810 CPU(중앙처리장치) 동일한 크기인 5.2인치 IPS LCD 디스플레이를 장착했으며 대부분의 사양이 동일하다.

다만 디스플레이 해상도에서 Z4v가 QHD(2560×1440)로 풀HD(1920×1080)인 Z3+보다 높고 배터리 용량도 2930mAh(밀리암페어)인 Z3+에 비해 3000mAh인 Z4v가 70mAh 더 크다.

두 기기의 배터리 용량 차이는 70mAh로 거의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할 수 있다. 동일한 하드웨어 사양이기 때문에 높은 해상도를 가진 Z4v의 배터리 사용시간이 훨씬 짧아야 함에도 동영상 플레이에서 42분 차이 밖에 나지 않는다.

특히 동영상 플레이를 제외한 전 부분에서 Z4v의 배터리 사용시간이 훨씬 긴 것으로 나타나 해상도가 높으면 배터리 사용시간이 훨씬 줄어들 수 있다는 통념과는 차이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