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허리 디스크는 물론이고 척추관 협착증이나 경직 등으로 극심한 통증을 견디지 못하고 수술을 받는 이들이 많다.

그런데 최근 디스크 진단 후 수술을 받았다고 해도 일정기간이 경과한 후 다시 통증이 발생하여 통증 증후군을 앓는 이들이 많아 주의가 당부되고 있다.

천안 아산 지역에 위치한 척추관절병원 연세나무병원 장혜진 원장은 “수술 후 통증 증후군은 수술 직후 나타나거나 재활까지 마친 후에 나타나기도 한다”며, “이는 뼈와 관절을 이어주는 인대가 손상되거나 약해져서 나타나는 증상이기도 하므로 제대로 된 진단을 통한 치료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만일 척추 주변 인대가 손상된 경우에는 저절로 방치하거나 쉬어준다고 해서 다시 재생되지 않기 때문에 방치하는 시간이 늘어날수록 인대의 이완이 점점 심해지면서 잦은 통증이나 허리디스크를 유발시킬 수도 있다.

따라서 수술 이후에도 통증이 이어지는 경우라면 인대강화를 위한 인대증식치료인 프롤로테라피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인대강화치료는 약해진 인대에 약제를 주사하여 약해진 조직을 강하게 하는 치료로서, 일반적인 관절주사(뼈주사)와 달리 약해진 조직에 고농도(15~20%) 포도당을 초음파 영상을 통해 통증을 일으키는 정확한 부위에 주사하여 조직재생을 촉진시켜 조직을 강화 시키는 치료법이다.

수술 후 인대 약화로 인해 지속되는 통증뿐만 아니라 어깨 발목 등의 인대 손상, 만성적인 허리 및 골반통증이나 출산 후 골반 통증, 턱관절 장애, 스포츠 손상 후 만성 통증에도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다.

이는 특히 입원이나 마취가 필요 없고 주사바늘 자국 외에는 피부에 수술흔적도 남지 않기 때문에 환자가 느끼는 부담이 적은 편이며, 만성통증으로 고생하는 환자에게 통증치료법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다만 인대가 재생하는데 시간이 비교적 오래 걸리기 때문에 한 번 이상 지속적으로 시술을 받아야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치료 기간 중 통증의 감소를 위해 담당의사와 상의 없이 소염진통제를 사용하면, 치료 효과를 감소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장혜진 원장은 “디스크 등의 척추 수술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통증이 느껴진다면 정확한 진단을 통해 인대증식 치료를 고려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며, “온전한 치료를 위해서는 치료가 끝날 때까지 무리한 운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