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전격적으로 새 국세청장 후보에 내정된 임환수 서울지방국세청장(이하 임 내정자)은 "(제가)제일 좋아하는 말이 세금을 고르게 해서 백성을 사랑하는 '균공애민(均貢愛民)'이다"라며 "이 말은 공정과세가 아니고 공평과세를 뜻한다"며 향후 국세청장 취임 이후 세정운영 방향을 설명했다.

균공애민이라는 말은 세금을 고르게 하여 백성을 사랑하고, 씀씀이를 절약해서 힘을 축적하라는 뜻의 '균공애민 절용축력(均貢愛民 節用畜力)'에서 나온 말이다. 조선 21대 임금 영조가 호조에게 친필로 적어 하사한 조세행정의 지침이다.

임 내정자는 이날 오후 서울지방국세청장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말했다.

임 내정자는 후보자 지명 소감을 묻는 질문에 대해 "(아직은)후보자이지만 성공적으로 취임하게 되면 열심히 하겠다"고 짧게 답했다. 이어 청문회 준비와 관련해 "청문회 준비와 관련한 메뉴얼이 있는데 그대로 할 것이다. 열심히 준비하겠다. 긴장도 많이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