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배터리 제조회사인 아트라스BX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원화강세의 영향을 받아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매출은 증가했지만 이익이 줄어지는 현상을 그대로 빼닮았다. 현대자동차는 같은 기간 매출이 15.6% 늘었으면서도 영업익은 7.3% 감소했다.

아트라스BX는 지난해 4분기 개별회계 기준으로 매출액이 1159억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2.1%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16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4.1% 줄었다고 29일 공시했다.

아트라스BX의 영업익이 줄어든 것은 지속적인 원화 강세로 수익성이 점점 떨어지는 추세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의 지난해 9월말 매출구조를 보면 수출 3654억원, 내수 552억원으로 수출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80.0%에 이르고 있다. 수출 물량이 많은 만큼 원화 환율 하락분 만큼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다.

또 이 회사의 지난해 4분기 당기순이익은 73억원으로 전분기의 150억원에 비해 무려 52.0%가 줄어들었다. 환율하락으로 인해 상당한 환차손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트라스BX는 한국타이어 계열회사로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가 최대주주로 284만8685주(31.13%)를 갖고 있다. 기관투자가인 KB자산운용이 71만5286주(7.82%)를 확보하며 2대주주로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