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계열사가 올해 들어 가장 많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11월 현재 63개 대기업 소속 계열사 수는 1831개로 지난달(1847개)에 비해 16개가 감소했다.

대기업 계열사는 상반기 꾸준히 증가추세를 보이다가 지난 7월부터 하락세가 이어져 지난 10월 올해들어 가장 많이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총 5개 회사가 그룹 계열사로 편입됐다.

구체적으로 한국전력공사는 증기 및 온수공급업을 영위하는 청라에너지(주) 지분을 취득해서 계열사로 편입시켰고, 현대중공업도 디젤엔진 제조업체인 현대커민스엔진(유)를 계열사에 추가했다.

또한 CJ, 신세계, 영풍그룹도 각각 1개의 계열사를 신규설립과 지분 취득 방식을 통해 계열사로 편입시켰다.

반면 지난달 삼성, SK, 롯데, 농협 등 11개 그룹의 총 21개 계열사가 지분매각, 흡수합병, 청산 등의 형식으로 그룹에서 제외됐다.

삼성은 온라인광고대행사인 (주)오픈타이드차이나를 청산했고, SK는 통신설비 관리회사인 브로드밴드디엔엠(주) 등 4개사를 흡수합병 방식으로 통합시켰다.

롯데는 식품가공업 회사인 롯데후레쉬델리카(주)를 흡수합병하고, 온수공급업체인 청라에너지(주)의 지분을 매각하는 등 2개사를 지난달 계열사에서 정리했다.

농협은 블루오션기업재무안정 제 1호 PEF가 지난 9월 사원구성 변경에 따라 지배력이 상실된 영향으로 PEF가 지분을 보유하고 있던 (주)대우로지스틱스 등 7개사의 지배력을 상실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 포스코, 대우조선해양, 웅진, 한라, 대한전선, 동양, CJ 등 7개 그룹이 각각 1개의 회사를 지분매각 등의 방식으로 계열사에서 제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