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이종걸 최고위원은 7일 광주·전남 경선에서 일부 운동원들이 계란투척을 시도하다 미수에 그친 것에 대해 "당 지도부가 적극적인 대비와 함께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진행한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이 사건은 지도부에게 무겁고, 따갑고, 날선 경종으로 다가오는 것이 사실"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모바일 투표 문제에 대해선 "제주 경선에 참가한 모바일 선거인단 17%가 본인 의사와 관계없이 전화를 수신하지 못해 빠졌다"며 "우리는 모바일 투표를 총선에서도 했고 두 번의 전대에서도 했다. 이 문제가 한 두번 제기된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 때마다 지나간 사건으로 치부됐다"며 "이제서야 모바일 투표 중간결과가 나오면서 알려지게 된 것이다. 이제 우리는 모든 문제를 복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최고위원은 "오픈프라이머리가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지도부는 경선을 포함, 그 절차를 완벽히 관리해야할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다른 최고위원들은 경선과 관련해 아무런 발언을 하지 않았다. 이해찬 대표만 "순회 경선이 5군데 남았다. 남은 경선이 잘 마무리 되도록 해달라"는 당부를 했을 뿐이다. 

현재 손학규 경선후보는 모바일 투표를 위한 ARS 전화과정에서 업체가 5번을 전화해야 한다는 규칙을 위반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모바일 투개표를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당 지도부는 '수신 5회'가 아니라 '발신 5회'가 규정이라고 강조, 위반사항이 없다며 경선을 예정대로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