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일부터 운전자가 도로에 담배꽁초를 버리다가 적발되면 범칙금 5만원과 함께 운전면허 벌점 10점이 부과된다.

행정안전부와 경찰청은 운전자나 동승자가 담배꽁초나 유리조각 같은 위험한 물건을 도로에 투기한 경우 범칙금 3만원을 부과하던 것을 5만원으로 상향하는 내용을 담은 '도로교통법 시행령'개정안이 4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로교통법 시행규칙'도 개정돼 담배꽁초를 무단 투기한 운전자에게는 운전면허 벌점 10점도 부과하게 됐다.

이번 개정은 운전자 등이 창밖으로 무심코 버린 담배꽁초로 인해 도로 주변 환경오염이 발생하고 교통사고나 화재를 일으킬 위험이 높다는 판단에 따른 것.

실제 앞서 지난 5월 실시했던 운전 중 담배꽁초 투기행위에 대한 국민 인식도 조사결과에서도 국민 1000명중 97.3%가 운전 중 담배꽁초 투기행위에 대한 단속이나 처벌 강화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행정안전부 정종제 행정선진화기획관은  "지난 7월과 8월 두 달간 전국적으로 교통경찰력과 지자체를 통해 집중 단속 활동을 실시한 결과 총 4578건의 담배꽁초 투기사례를 적발해 3129건에 대해 범칙금과 과태료 3만원을 부과했다"며 "이번 법령 개정으로 범칙금액이 상향되고 운전면허 벌점도 부과되는 만큼 운전자들이 행위의 위험성을 재인식하고 삼가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