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진행한 의원총회에 참석, 박 원내대표가 전날 검찰에 자진출두한 것과 관련해 "의원들은 부당한 권력으로부터 보호를 받아야 하고 원내대표는 더더욱 보호를 받아야 하는데 검찰이 삼권분립을 무시하는 행위를 저질렀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시는 이런 행위가 벌어져선 안된다"며 "검찰이 박 원내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철회하겠다고 하는데 그렇게 하려면 잘못된 수사에 대한 사과가 있어야 한다. 다시는 그렇게 하지 않겠다는 다짐이 있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 대표는 "이제 더 이상 소환(문제 등) 이런 것 없이 민생국회에만 매진하겠다"며 "내곡동 사저 문제 등 산적한 문제가 많다. 수출이 현저하게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수출이 늘지 않으면 내년 고용상황은 심각해진다. 추가적으로 정부가 쓸 재정적 조치가 많지 않다"며 "정기국회 때 어떤 방향으로 예산을 짤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검찰에 내 억울함을 충분히 말했다. 제기된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특히 어젯밤 50~60명의 의원들이 그 더위에 땅바닥에 앉아서 몇시간씩 기다려줬고 당직자 100여명도 함께 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좀 더 치열하게 단결하면 12월 정권교체가 반드시 이뤄질 것"이라며 "내게 준 사랑과 배려를 일생동안 잊지 않고 기억하면서 잘 모시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