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ㆍ서울국세청, 화환 보낸 사실 없다 강력 해명

서울지방세무사회장 선거에 출마한 한 후보가 선거사무소를 개소하면서 식장 앞에 나란히 놓아두었던 이현동 국세청장과 이병국 서울국세청장이 보냈다는 화환이 논란이 되고 있다.

받았다는 사람은 있는데, 보냈다는 사람은 화환을 보낸 사실이 없다고 강력하게 부인하면서 "미스터리"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이번 주초 있었던 某 후보의 개소식장 앞 화환에는 이 국세청장과 이 서울국세청장의 이름과 함께 "필승"이라는 메시지가 선명하게 박혀 있었다.

자칫 국세청장과 서울국세청장이 특정후보를 "지지"하는 듯한 인상을 강하게 심어준 것.

실제로 이날 개소식장을 찾은 한 세무사는 정부 고위관료가 민간단체 선거에 관여하는 듯한 인상을 주는 것 같아 민망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하지만 국세청과 서울국세청은 이 같은 화환을 보낸 사실이 없다고 강력 해명하고 나섰다.

국세청은 국세청장의 명의로 모 후보 선거사무소에 화환을 보낸 사실이 없다. 국세청장이 민간 이익단체장 선거에 관여할 명분도 이유도 없다며 의아해 하는 모습.

서울국세청 또한 이 서울국세청장 명의로 화환을 보낸 사실이 없다고 강력 해명했다.

이에 대해 <조세일보>는 해당 후보에게 사건의 자초지종을 확인하기 위해 수차례 전화통화를 시도했지만, 전화연결은 이뤄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