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성 국세청장은 "오는 4~5월께 판교를 중심으로 부동산 투기조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23일 밝혔다.

이는 3월 말 판교 첫 분양을 앞두고 분당 용인 등 주변 지역 아파트값이 들썩이면서 벌써부터 투기가 확산
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 청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부동산값 불안과 관련,"판교에 대해서는 이미 (투기 조짐 등을) 분석하
고 있다"며 "4∼5월께 조사 실시를 예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도 부동산 과열이 있으면 조사를 해야 할 것"이라고 전제하고 "조사 대상을 선정하는 데 시간
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지금부터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청장은 또 116개 대기업 세무조사와 관련해선 "이번 조사는 지난해 10월부터 준비했으며 대통령 코드
맞추기나 세수 쥐어짜기의 취지는 결코 아니다"면서 "큰 기업은 많이 포함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