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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편견없이 다시 시작해보자"
노무현 대통령은 25일 "이번 총선을 통해 지역간 분열이 해소되고 지역통합이 이뤄지길 기대한다"며 "그렇게 된다면 업적 중에 가장 중요한 업적으로 생각할 것"이라며 총선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 "정치자금 문제는 9월 정기국회 이전까지 대강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투명성을 높이고 경제 살리기에 노력하자"며 경제 살리기에 역점을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취임 1주년을 맞아 청와대 영빈관에서 청와대 출입기자 190여명과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노 대통령은 "사회적 불안요인을 해소해 안정된 사회, 경제적으로도 안정된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며 "경기변동이 있더라도 심각한 상황에 빠져들지 않도록 경제기초체력을 다져나가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한국 주위의 여건이 좋다"며 "중국의 급속한 경제성장, 남북관계, 국제질서 등에 대해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이는 주의하고 대비하자는 것이지 대비하지 못할 만큼 악조건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며 최근의 국제정세를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이어 "세계질서 큰 흐름이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조금만 긴장하고 노력하면 충분히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나를 "투사"로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동안 사회의 분열적 요인과 싸워왔다고 말할 수 있다"며 "한쪽이 부당 논리를 강요하고 다른 한쪽이 정당한 권리를 박탈당한 채 소외되는 특수한 상황 속에서 분열적 요인과 싸워왔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앞선 사람들이 소외된 사람들을 끌고 함께 갈 수 있도록 포용해야 한다"며 "이번 총선에서 지역간 분열을 해소하고 지역통합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언론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지난해 얼굴부터 붉히고 시작한게 제일 아쉽다. 웃는 얼굴로 시작하자"며 "편견 없이 다시 시작해 보자"고 당부했다.
노 대통령은 "그동안 언론과의 관계가 어려웠던 가장 큰 이유는 선입견이었다"며 "나도 여러분에 대한 일반화된 선입견이 있었고 여러분도 나에 대해 선입견을 갖고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새로운 기대를 갖고 (나를) 대해달라"며 "새해에는 마음을 열고 도와달라. 나도 여러분과 가까이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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