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세기가 넘도록 주류산업의 외길만을 걸어오고 있는 향토기업 보해양조(주)(대표이사 林鍵雨, 사진)가 18일로 창립 54주년을 맞았다. 보해는 창립기념일을 맞아 17일 오후 5시 목포 본사와 각 지점, 공장별로 기념식 행사를 갖고 유공사원 37명, 장기근속사원 30명 등 총 67명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보해 임건우 사장은 이날 창립기념사를 통해 "정도경영과 품질제일주의가 오늘의 보해를 있게 했듯이, 창업 당시의 초심으로 돌아가 기본과 원칙을 계승하고 발전시켜 나가자" 면서 철저한 자기혁신을 통해 고객에게 신뢰받는 기업, 지역사회 발전을 주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을 다짐했다. 

지난 1950년 2월 18일 목포에서 창업한 보해는 소주, 매실주, 위스키 등을 생산하는 전문주류업체로 삼학, 백화. 보배 등 호남연고의 주류회사들이 명멸한 가운데서도 유일하게 이 지역 양조산업 발전에 앞장서고 있다.
 
◆보해양조(주) 장성공장 전경

특히 지난해 7월에는 11가지의 한약재가 첨가된 고품격 약주 "서편제"를 출시해 제품의 다양화 및 시장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주력제품인 "잎새주"의 미국 수출 길을 열어 소주와 매실주 등의 해외수출에도 주력하고 있다.

한편, 보해는 자매회사로 보해식품, 보해통상, 보해매원, 보해상호저축은행, 창해에탄올 등이 있으며, 1981년 (재)보해장학회를 설립해 2천674명의 중ㆍ고ㆍ대학생에게 총 23억5천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이 지역 출신의 인재양성과 지역사회발전에 공헌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