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black.png)
.png)
.png)
정치권의 집요한 출마 요청을 이겨낸 김광림 재정경제부 차관의 "뚝심"이 요즘 과천 관가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고향인 안동에서 지역적 기반이 탄탄한 것으로 알려진 김 차관은 직속 상관인 김진표 전 부총리와 함께 열린우리당에서 강도 높은 `러브 콜"을 받았으나 김 전 부총리와는 달리 현직을 지켜냈다.
김 차관이 출마 공세에 시달릴 때마다 "전가의 보도"로 내세운 것은 "노모께서 출마를 원치 않는다"는 것이었다.
김 차관은 "안동에 계신 노모께 총선 출마와 관련해 상의를 드렸더니 "내 눈에 흙이 들어오기 전에 정치는 안된다"고 워낙 완강하게 말씀하셔서 더 이상 말을 꺼낼 수 없었다"고 말했다는 것.
그는 "그동안 안동 지역에서 국회의원을 지낸 분들의 정치적 부침을 조목조목 말씀하시며 강하게 아들의 정치 입문에 반대하는 노모의 뜻을 꺾으면서까지 출마를 할 생각이 없었고 나에게 정치를 권하는 분들께 불효자가 되지 않게 해달라고 간청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김 전 부총리는 노모가 최근까지 살았던 수원 지역에서 출사표를 던졌다. 김 전 부총리는 중학교 졸업 후 고향을 등졌지만 부모가 계속 그곳에 거주했다는 사실 자체가 득표 활동에 큰 힘이 되고 있다는 후문이다.
과거 아무 연고도 없는 곳에 "낙하산"으로 징발돼 고배를 마셨던 강봉균 전 장관이나 진념 전 장관과는 상황이 한참 다른 셈이다.
재경부의 한 직원은 "분당에서 총선에 출마했던 강 전 장관이나 경기도지사 선거에 나섰던 진 전 장관이 연고를 주장할 수 있었다면 선거 결과가 다르게 나왔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김 차관이 여당의 총선 출마 요청에 응하지 않은 것에 대해 주변 인사들은 걱정이 많다. 임명권자(대통령)에 의해 전적으로 거취가 결정되는 신분의 인사가 여당의 출마 제의를 고사했다는 것은 분명 향후 운신에 마이너스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기 때문이다.
김 차관의 한 측근은 "안동 지역에서 김 차관의 입지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지역 정서상 열린우리당 간판으로는 득표가 어렵다는 점도 그가 출마를 꺼린 이유가 됐을 것"이라고 추정하고 "현 정권 내의 출신 지역 안배나 경제정책의 연속성 차원에서도 김 차관이 출마하지 않은 것은 여당에 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향인 안동에서 지역적 기반이 탄탄한 것으로 알려진 김 차관은 직속 상관인 김진표 전 부총리와 함께 열린우리당에서 강도 높은 `러브 콜"을 받았으나 김 전 부총리와는 달리 현직을 지켜냈다.
김 차관이 출마 공세에 시달릴 때마다 "전가의 보도"로 내세운 것은 "노모께서 출마를 원치 않는다"는 것이었다.
김 차관은 "안동에 계신 노모께 총선 출마와 관련해 상의를 드렸더니 "내 눈에 흙이 들어오기 전에 정치는 안된다"고 워낙 완강하게 말씀하셔서 더 이상 말을 꺼낼 수 없었다"고 말했다는 것.
그는 "그동안 안동 지역에서 국회의원을 지낸 분들의 정치적 부침을 조목조목 말씀하시며 강하게 아들의 정치 입문에 반대하는 노모의 뜻을 꺾으면서까지 출마를 할 생각이 없었고 나에게 정치를 권하는 분들께 불효자가 되지 않게 해달라고 간청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김 전 부총리는 노모가 최근까지 살았던 수원 지역에서 출사표를 던졌다. 김 전 부총리는 중학교 졸업 후 고향을 등졌지만 부모가 계속 그곳에 거주했다는 사실 자체가 득표 활동에 큰 힘이 되고 있다는 후문이다.
과거 아무 연고도 없는 곳에 "낙하산"으로 징발돼 고배를 마셨던 강봉균 전 장관이나 진념 전 장관과는 상황이 한참 다른 셈이다.
재경부의 한 직원은 "분당에서 총선에 출마했던 강 전 장관이나 경기도지사 선거에 나섰던 진 전 장관이 연고를 주장할 수 있었다면 선거 결과가 다르게 나왔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김 차관이 여당의 총선 출마 요청에 응하지 않은 것에 대해 주변 인사들은 걱정이 많다. 임명권자(대통령)에 의해 전적으로 거취가 결정되는 신분의 인사가 여당의 출마 제의를 고사했다는 것은 분명 향후 운신에 마이너스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기 때문이다.
김 차관의 한 측근은 "안동 지역에서 김 차관의 입지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지역 정서상 열린우리당 간판으로는 득표가 어렵다는 점도 그가 출마를 꺼린 이유가 됐을 것"이라고 추정하고 "현 정권 내의 출신 지역 안배나 경제정책의 연속성 차원에서도 김 차관이 출마하지 않은 것은 여당에 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무해설
Hot iss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