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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이 해외 출장간 사이 사외이사들이 전 사장이 구속돼 있는 구치소 접견실에 모여 이사회를 열고 대표이사를 교체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상장사인 세우글로벌(옛 세우포리머)의 전 대표와 현 대표가 경영권 다툼을 벌이면서 벌어진 일이다.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플라스틱 수입업체 세우글로벌의 정모(44세), 김모(38) 사외이사는 지난 6일 이 회사 사장 오인철(42)씨가 인도네시아와 중국으로 해외 출장 가 있는 동안 서울구치소(경기도 의왕시)에서 수감 중인 이 회사의 전 대표이사 양모(43)씨를 접견하는 자리에서 이사회를 열고 출장중인 오 사장을 해임하고 구속중인 양씨를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
등기임원 5명 가운데 오 사장과 장모(41) 이사를 제외한 나머지 3명이 모여 대표 교체에 대해 이사회 결의를 한 것.
정 사외이사 등은 이날 이사회에서 오 사장과 장 전 이사에 대해 인사 대기발령을 내렸다. 이같은 이사회 결의 내용이 법원 등기를 마침에 따라 세우글로벌은 9일 대표이사가 기존 오 대표에서 양 대표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앞서 정 사외이사 등은 지난달 29일 오 전 대표와 장 전 이사가 인도네시아로 출장을 가 있는 동안 "7월6일 서울구치소 접견실에서 이사회를 개최한다"는 내용의 이사회소집 통지서를 임원들에게 발송했다.
이에 대해 오 전 대표는 귀국 직후인 7일 장 전 이사와 이성원 감사, 2대주주인 안백순(46) 서한건영 회장(지분율 17.3%) 등 3명과 함께 인천지방법원에 "이사회 결의 효력정지" 등에 대한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오 전 대표 측은 가처분 신청서에서 △정 사외이사가 적법한 이사회 소집권자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사회를 소집했고 △이사회 소집 7일전 소집통지를 해야 한다는 정관을 어기고 7월6일부터 6월전인 6월29일에야 소집 통지서를 발송했다는 점 등을 이유로 6일 열린 이사회의 결의가 무효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세우글로벌의 전 최대주주인 디바이너라는 기업구조조정전문회사(CRC)는 지난 2002년 양 대표 등을 이사진으로 선임했었다. 그러나 디바이너가 새누리상호저축은행(이하 새누리)에서 돈을 빌리면서 담보로 맡겨뒀던 세우글로벌 주식에 대해 지난해 9월 질권이 실행되면서 최대주주가 사실상 새누리로 바뀌게 됐다. 당시 양 대표는 주가조작 혐의로 구속돼 새누리는 당시 영업담당 이사이던 오 전 사장을 대표로 앉혔다.
구치소 이사회를 소집한 정 사외이사는 "오 전 대표와 장 이사가 자의적으로 2대주주인 안 회장과 경영합의서를 맺고 관리인 2명을 파견토록 한 것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기 위해 이사회 개최를 수차례 요구했음에도 불구하고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등기임원 5명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 논의를 가지기 위해 불가피하게 구치소 접견실에서 이사회를 연 것"이라고 말했다.
세우글로벌 관계자는 "이번에 새로 대표가 된 양 대표는 현재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이고, 대표 자리에서 쫓겨난 오 전 대표가 회사로 출근해 영업활동을 하고 있는 이상한 상황"이라며 "오 전 대표는 예전과 마찬가지로 영업활동을 벌이고 있지만 법적인 대표가 아니어서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거래소시장에서 세우글로벌은 전날보다 10원(2.90%) 오른 355원에 거래를 마쳤다.
상장사인 세우글로벌(옛 세우포리머)의 전 대표와 현 대표가 경영권 다툼을 벌이면서 벌어진 일이다.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플라스틱 수입업체 세우글로벌의 정모(44세), 김모(38) 사외이사는 지난 6일 이 회사 사장 오인철(42)씨가 인도네시아와 중국으로 해외 출장 가 있는 동안 서울구치소(경기도 의왕시)에서 수감 중인 이 회사의 전 대표이사 양모(43)씨를 접견하는 자리에서 이사회를 열고 출장중인 오 사장을 해임하고 구속중인 양씨를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
등기임원 5명 가운데 오 사장과 장모(41) 이사를 제외한 나머지 3명이 모여 대표 교체에 대해 이사회 결의를 한 것.
정 사외이사 등은 이날 이사회에서 오 사장과 장 전 이사에 대해 인사 대기발령을 내렸다. 이같은 이사회 결의 내용이 법원 등기를 마침에 따라 세우글로벌은 9일 대표이사가 기존 오 대표에서 양 대표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앞서 정 사외이사 등은 지난달 29일 오 전 대표와 장 전 이사가 인도네시아로 출장을 가 있는 동안 "7월6일 서울구치소 접견실에서 이사회를 개최한다"는 내용의 이사회소집 통지서를 임원들에게 발송했다.
이에 대해 오 전 대표는 귀국 직후인 7일 장 전 이사와 이성원 감사, 2대주주인 안백순(46) 서한건영 회장(지분율 17.3%) 등 3명과 함께 인천지방법원에 "이사회 결의 효력정지" 등에 대한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오 전 대표 측은 가처분 신청서에서 △정 사외이사가 적법한 이사회 소집권자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사회를 소집했고 △이사회 소집 7일전 소집통지를 해야 한다는 정관을 어기고 7월6일부터 6월전인 6월29일에야 소집 통지서를 발송했다는 점 등을 이유로 6일 열린 이사회의 결의가 무효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세우글로벌의 전 최대주주인 디바이너라는 기업구조조정전문회사(CRC)는 지난 2002년 양 대표 등을 이사진으로 선임했었다. 그러나 디바이너가 새누리상호저축은행(이하 새누리)에서 돈을 빌리면서 담보로 맡겨뒀던 세우글로벌 주식에 대해 지난해 9월 질권이 실행되면서 최대주주가 사실상 새누리로 바뀌게 됐다. 당시 양 대표는 주가조작 혐의로 구속돼 새누리는 당시 영업담당 이사이던 오 전 사장을 대표로 앉혔다.
구치소 이사회를 소집한 정 사외이사는 "오 전 대표와 장 이사가 자의적으로 2대주주인 안 회장과 경영합의서를 맺고 관리인 2명을 파견토록 한 것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기 위해 이사회 개최를 수차례 요구했음에도 불구하고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등기임원 5명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 논의를 가지기 위해 불가피하게 구치소 접견실에서 이사회를 연 것"이라고 말했다.
세우글로벌 관계자는 "이번에 새로 대표가 된 양 대표는 현재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이고, 대표 자리에서 쫓겨난 오 전 대표가 회사로 출근해 영업활동을 하고 있는 이상한 상황"이라며 "오 전 대표는 예전과 마찬가지로 영업활동을 벌이고 있지만 법적인 대표가 아니어서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거래소시장에서 세우글로벌은 전날보다 10원(2.90%) 오른 355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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