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금융 디지털비대면화에 은행 영업점 축소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PC, 스마트폰 등을 활용한 인터넷뱅킹의 일평균 이용금액과 이용건수가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모바일을 이용한 대출신청 이용이 전년 대비 82.9% 확대되는 등 크게 늘어났다.

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중 국내은행 인터넷뱅킹 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8개 국내은행과 우체국 예금 고객 기준 인터넷뱅킹 일평균 이용금액과 이용건수가 각각 70조6000억원, 1732만건으로 전년 대비 19.6%, 18.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06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대 수준이다.

이중 모바일뱅킹의 일평균 이용금액과 이용건수는 각각 12조9000억원, 1435만건으로 집계돼 전년 대비 36.6%, 22.9% 증가했다.

그 결과 전체 인터넷뱅킹 이용실적 중 모바일뱅킹이 차지하는 비중은 이용금액 기준 82.9%, 이용건수 기준 18.2%를 각각 차지했다.

연간 기준 인터넷뱅킹 이용실적에서 모바일뱅킹 이용금액 비중이 80%가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지난해 말 기준 전체 인터넷뱅킹 등록 고객 수는 전년 대비 9.4% 증가한 1억9086만명이었다. 처음으로 1억9000만명을 넘어서며 최고치를 기록한 셈이다. 모바일뱅킹 등록 고객 수 역시 1억5337만명으로 13.5% 늘어 역시 최고치였다.

김준철 한국은행 금융결제국 전자금융조사팀장은 “지난해 코로나19 확산과 토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 추가 출범 등에 기인해 인터넷뱅킹 이용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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