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최근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유출입 특징

1. 증권투자자금 순유입세 지속

□ "00.4∼5월중에는 유입이 부진하였으나 6월들어 유입규모가 확대

ㅇ 6월 하반월 이후 7월중에는 일부 종금사 및 현대 등의 자금 악화설, 은행권 파업
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 등의 영향으로 순유입세 둔화

* 순유입액 추이 : 73.7억달러("00.1/4분기)→1.5(4월)→2.8(5월)→21.8(6월)→
10.0(7월)

□ 국가별로는 미국계 자금이 전월에 이어 대규모 순유입*(6월중 18.7억달러)을 지속
하였으며, 영국계 및 말레이시아계도 전월의 순유출에서 6월중 순유입으로 반전

* 7월중에도 미국계 자금이 순유입(13.2억달러) 지속

2. 조세회피지역으로부터의 투자비중 미미

□ 6월중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의 유출입규모중 조세회피지역(Tax Haven)*으로부터의
투자비중은 6%내외

* 바하마, 버뮤다, 버어진 아일랜드, 케이만군도 등 최근 OECD가 발표한 자금세탁
비협조국(15개국) 및 유해조세회피지역(35개국)에 포함된 국가

ㅇ 이는 일반적으로 조세회피지역에 설립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투기성 Hegde
Fund들의 투자비중이 크지 않음을 시사

3. 거래소주식 투자비중 확대 및 코스닥주식 비중 축소

□ 최근 외국인들은 인터넷관련 주식에 대한 거품논쟁으로 미국 나스닥주식의 주가
가 크게 하락함에 따라 국내에서도 코스닥에 대한 투자 비중을 축소

ㅇ "00.6월 외국인 주식투자중 거래소주식에 대한 순매수 비중이 96.7%로 늘어난
반면 코스닥주식에 대한 비중은 3.3%로 크게 축소

* 코스닥주식 순매수 비중 추이 : 9.5%("99년중)→20.1%("00.1/4분기중)→3.3%
(6월중)

Ⅱ. 최근 외국인증권투자자금 유출입의 급증 원인

□ "00.6월중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유출입 규모는 108.8억달러로 금년들어 유출입 규
모가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

* 월평균 유출입규모 추이 : 23.5("98년중)→64.8("99년중)→108.2("00.상반기중)
→98.6(7월중)

1. 국내 금융시장 불안요인의 반복

□ 지난 연말의 국가신용등급 상향조정*이후 금년 1/4분기중 투자비중을 확대하였던
외국인투자가들이 4,5월의 금융시장 불안감 확산, 7월의 국내 은행권 파업 움직
임 및 기업·금융구조조정 지연 등에 대한 우려감으로 유출규모를 확대시킨데 기
인

* S&P : BBB- → BBB("99.11.11), Moody"s : Baa3 → Baa2("99.12.16)

ㅇ 금년중 월평균 유출액은 45.8억달러로 지난해 순유출을 기록하였던 3/4분기중
의 월평균 유출규모 44.9억달러를 상회

2. 단기차익 획득을 위한 거래 증가

□ 향후 국내금융시장 등 경제전망의 불확실로 단기이익 실현(profit-taking)을 위
한 매도 증가

ㅇ 순유입액 대비 거래규모가 "00.1/4분기중 4.3배에서 2/4분기중 11.1배로 크게
높아짐

3. 원화환율 강세지속 가능성

□ 국내외환시장의 기조적인 외화초과공급으로 원화환율이 연말까지 추가 하락 가능
성이 있어 외국인투자가들은 환차익 기대로 투자를 증가시키고 있음

* 최근 ABN-Amro 등은 "00.7월말 현재 1,116.7원인 원화의 연말 환율이 1,050원까
지 절상될 것으로 예상


Ⅲ. 향후 전망


1. 외국인 투자자금의 유출입 변동성 증가

□ 향후 미국 경제여건 등 대외여건 및 국내 구조조정에 따라 외국인 투자자금 유출
입의 변동성은 확대될 것으로 예상

ㅇ 그러나 국가신용등급의 추가 상향조정 가능성 및 국내경제의 지속적 호조 등으
로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의 급격한 단기 유출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임

* 다만, 국제금융시장은 금융 및 기업구조조정의 가시적인 성과가 향후 국내주가
및 환율기조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일 것으로 예상


2. 동남아 국가의 통화불안 전염효과 미약

□ 최근 동남아의 통화불안 지속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원화환율은 안정세를 보이
고 있으며, 외환보유액의 지속적 확충 및 무역수지 흑자 지속, 제조업가동률 상
승 등 실물분야의 견조한 성장세를 감안할 때 "97년 외환위기 당시에 비하여 전
염효과(Contagion Effect)는 크지 않을 것으로 평가되고 외환위기 가능성도 매
우 희박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