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과 T: 503-9143

◇ 그간 유로화 약세는 미국과 EU간의 成長 및 金利格差 등에 기인하는 것으로 진단되
었으나 최근 이러한 요인이 해소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유로貨 下落이 지속

◇ 이에 따라 『유럽정책문제연구소』1」를 중심으로 유로화 약세원인을 長期資本의
과도한 流出과 유럽經濟構造의 硬直性등 보다 構造的인 관점에서 찾으려는 견해가
대두
1」유럽정책연구소(The Center for European Policy Studies)는 1983년에
브랏셀에 설립된 비영리 민간연구소로서, 경제·정치 등 유럽의 제반문제에 관해
연구하는 유럽내 영향력있는 연구소임

◇ 동 연구소의 유로화향방(Quo Vadis Euro)에 대한 연구보고서를 중심으로 유로화 약
세원인 및 전망을 보고


1. 유로화 弱勢推移 및 效果

□ 유로화시세는 99.1 도입당시 1유로당 $1.03에서 현재 약 $0.87 (2000.9.7.금융결제
원고시 환율기준)로 18%이상 하락

□ 그러나 유로화 하락은 유로화 대외수출을 확대*시켜 유로권의 경제성장(99년
2.3%, 2000년 3.4%)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

* 유로권 경제는 GDP에서 무역(수출입평균)이 차지하는 비중(16.1%)이 미국
(12.1%), 일본(10.6%)에 비해 높으며, 따라서 유로화 환율이 미치는 영향이 상
대적으로 중요

2. 유로화 弱勢要因

□ 지난 2년간 경상수지 흑자폭을 훨씬 상회하는 장기자본(직·간접투자)의 대규모 유
출로 인한 국제수지불균형이 유로화 하락을 초래

* 2000년 1~7월중 유럽의 미국기업인수·합병 등 대미투자금액은 1,130억 달러 상
당액으로, 미국의 유럽으로의 자금유입액의 2배에 달하고 있는 바 이러한 유럽
의 자본초과 유출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

- 장기자본의 유출은 일부 유럽국가의 높은 노동비용과 대기업의 global경영의 필요
성 및 유로지역 투자가들의 투자의 국제적 다변화 추진 등에 기인하며

- 일부에서는, 경제구조개혁미흡으로 인한 유럽경제의 노동시장, 투자 여건, 생산성
의 비효율성 등이 자본유출을 초래한 것으로 평가

- 이에 따라, 99년 유로화 도입 당시 과다하게 유로화 자산을 보유하였던 국제투자
가들의 유로화 대량매각도 유로화 하락을 가속화

□ 국제통화의 하나로서 유로화가치의 안정 필요성에 대한 인식부족

- EU의 주요 회원국인 독일과 프랑스는 최근 물가안정을 바탕으로 수출상승효과를
감안, 의도적으로 유로약세를 방치

* 9.7일 독일의 슈뢰더 정부가 유로화 약세에 개의치 않는다는 입장을 보인후 유
로가치가 급락한 바 있음

3. 向後展望

□ 유로화 약세지속의 구조적 요인으로 향후 1년내에 대달러 평가절상은 기대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

- EURO화의 평가회복을 위해서는 자본유출 및 매각추세가 반전되어야 하나 유로권
내 투자확대전망이 현재 경제여건상 불투명한데다 증권투자가들이 아직 보유분을
매각*하고 있고
* 투자가들이 보유하고 있는 유로화자산규모에 대한 정확한 통계는 없음

- 현재 일부국가에서는 개혁의 1단계조치로 세제개혁 등이 추진중이나 경제개혁추진
의 완료를 예측하기 어려움

- 또한, Eurosystem1)은 유로화 약세가 물가안정2)을 위협하지 않는 한 유로화 하락
을 크게 우려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유로화지지정책을 추진하지 않을 것으
로 보임

1) 유로참여 11국의 중앙은행 및 ECB
2) EU11개국의 물가상승률은 매우 안정적이나 최근 다소 상승하고 있음


1997 1999 2000
소비자물가상승률 1.6 1.1 1.8


□ 다만,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유로화가 현재의 약세기조에도 불구하고 독일·프랑스
등 유로 중심국가들이 합심만 하면 국제기축 통화로서 성공적으로 기능(강세통화
로 평가절상)할 수 있는 여지가 충분한 것으로 전망하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