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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헌재 전 재정경제부 장관의 경제부총리설이 유력하게 떠오르면서 재경부 공무원들이 잔뜩 긴장하고 있다.
이 전 장관은 워낙 경제 전반을 두루 꿰차고 있는 데다 업무 추진력과 카리스마가 강하고 과장급 이상 간부들을 속속들이 알고 있어 그가 입각할 경우 조직 분위기에 일대 변화가 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 전 장관은 김대중 정권 초반기 금감위원장으로 나라가 외환 위기라는 터널을 탈출하는 데 혁혁한 업적을 남겼지만 재경부 장관 시절에는 정치에 치여 개혁에 대한 소신을 접고 무기력하게 자리를 물러나야 했던 "뼈아픈" 경험을 갖고 있다.
따라서 그가 입각한다는 것은 정치 바람을 타지 않고 소신껏 일할 수 있는 시간과 권한을 대통령에게서 보장받은 셈이므로 산적한 현안 해결에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할 것이 뻔하고 그렇게 되면 피곤할 수밖에 없다는 것도 재경부 공무원들의 걱정거리다.
재경부의 한 간부는 "어느 분야에만 정통한 분이 장관에 취임할 경우 다른 분야의 학습에 시간이 걸리고 자신의 전공이 아닌 부문에는 깊숙이 간여하지 않으려는 성향이 있으나 이 전 장관의 경우 경제 전반과 재경부 업무에 워낙 "빠꼼이"라 직원들이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장관은 초기에 우왕좌왕함으로써 실기한 부동산정책이나 카드 부실을 키운 정부의 미적지근한 대처에 대한 불만을 평소 측근들에게 토로했으며 국가의 백년대계를 위한 총체적 전략 부재에도 아쉬움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장관의 측근은 "본인 스스로 아이디어가 많고 추진력이 강하기 때문에 업무에 대한 깊은 식견과 순발력, 돌파력을 함께 갖춘 부하를 좋아하는 스타일"이라고 소개하고 "능력 있고 평소 준비성 있는 공무원들은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재경부의 다른 직원은 "잠재성장력이 떨어져 있어 성장동력 창출이 시급한 데다 청년 실업, 신용불량자 및 카드 문제, 투신 구조조정 등 현안이 산적해 있어 개인의 탤런트(재능)만으로는 돌파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시중은행 간부도 "외환 위기 당시 이헌재씨가 솜씨를 발휘할 수 있었던 것은 국가 부도 상황을 빨리 벗어나려고 고통 감내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있었기 때문이지만 지금은 정치권의 대립과 반목, 계층.이익집단.세대간 갈등으로 국민적 에너지 결집이 어려운 상황이라 뜻을 펴기가 생각만큼 쉽지 않을 것"이라며 동조했다.
이 전 장관은 워낙 경제 전반을 두루 꿰차고 있는 데다 업무 추진력과 카리스마가 강하고 과장급 이상 간부들을 속속들이 알고 있어 그가 입각할 경우 조직 분위기에 일대 변화가 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 전 장관은 김대중 정권 초반기 금감위원장으로 나라가 외환 위기라는 터널을 탈출하는 데 혁혁한 업적을 남겼지만 재경부 장관 시절에는 정치에 치여 개혁에 대한 소신을 접고 무기력하게 자리를 물러나야 했던 "뼈아픈" 경험을 갖고 있다.
따라서 그가 입각한다는 것은 정치 바람을 타지 않고 소신껏 일할 수 있는 시간과 권한을 대통령에게서 보장받은 셈이므로 산적한 현안 해결에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할 것이 뻔하고 그렇게 되면 피곤할 수밖에 없다는 것도 재경부 공무원들의 걱정거리다.
재경부의 한 간부는 "어느 분야에만 정통한 분이 장관에 취임할 경우 다른 분야의 학습에 시간이 걸리고 자신의 전공이 아닌 부문에는 깊숙이 간여하지 않으려는 성향이 있으나 이 전 장관의 경우 경제 전반과 재경부 업무에 워낙 "빠꼼이"라 직원들이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장관은 초기에 우왕좌왕함으로써 실기한 부동산정책이나 카드 부실을 키운 정부의 미적지근한 대처에 대한 불만을 평소 측근들에게 토로했으며 국가의 백년대계를 위한 총체적 전략 부재에도 아쉬움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장관의 측근은 "본인 스스로 아이디어가 많고 추진력이 강하기 때문에 업무에 대한 깊은 식견과 순발력, 돌파력을 함께 갖춘 부하를 좋아하는 스타일"이라고 소개하고 "능력 있고 평소 준비성 있는 공무원들은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재경부의 다른 직원은 "잠재성장력이 떨어져 있어 성장동력 창출이 시급한 데다 청년 실업, 신용불량자 및 카드 문제, 투신 구조조정 등 현안이 산적해 있어 개인의 탤런트(재능)만으로는 돌파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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