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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열린 ㈜LG 정기주총에 참석한 주주들중 일부는 주총장 입구에서 "제42기 정기주주총회"라고 적힌대형간판을 보고 어리둥절했다.
"작년에 출범한 LG그룹 지주회사 ㈜LG의 정기주총이 42기라니 뭐가 잘못된 것아니냐"며 혼잣말처럼 의아해하던 한 주주가 주총이 끝난 뒤 회사측에 이유를 물어본즉 회사측의 답변은 이렇다.
LG그룹의 역사를 더듬어 올라가 보면 그룹의 효시격인 모회사는 1947년에 설립돼 62년에 주식회사로 전환된 "락희화학공업사"다.
화장품인 "럭키크림"이 첫 생산품인 락희화학공업사는 이후 럭키(74년)-LG화학(95년)으로 상호가 변경돼 왔고 결국 LG그룹으로선 LG화학이 모회사인 셈이다. 그런데 LG화학은 지난 2001년에 출자전담인 LGCI와 사업회사인 LG화학, LG생활건강 등 3개사로 기업분할을 실시했다.
이 당시 분할된 3개 회사중 1962년 이후 지속돼온 존속법인은 LGCI가 됐고 LG화학과 LG생활건강은 신설법인이 된 것이다.
또 이듬해인 2002년에는 LG전자도 출자를 담당하는 지주회사인 LGEI와 사업회사인 LG전자로 분할됐는데 역시 존속법인은 LGEI가, 신설법인은 LG전자가 됐다. 이후 지난해 3월 LG그룹은 지주회사체제로의 전환에 따라 LGCI가 LGEI를 흡수합병해 통합지주회사인 ㈜LG가 탄생했으며, ㈜LG는 그룹 모기업인 LG화학의 법통을 LGCI로부터 물려받게됨에 따라 올해 정기주총이 42번째가 됐던 것.
따라서 LG화학은 지난 2001년 신설법인으로 바뀌면서 올해 주총이 3기 주총이 됐고, LG전자는 마찬가지로 2002년 신설법인화되면서 올해로 2회째 주총을 맞게 됐다는 것이다.
LG그룹은 지금 계열분리가 가속화되고 있다.
지난해말 LG전선 등 4개사가 계열분리 승인을 받은데 이어 LG카드와 LG투자증권은 매각될 예정이며, 허씨 일가가 소유한 건설, 정유, 유통도 올해안에 계열분리 작업이 시작될 것으로 알려졌다.
가문의 자손이 번창하고 갈라지면서 적통을 잇는 직계와 그렇지 못한 방계가 구분되듯이 커질만큼 커진 LG그룹은 이제 급속히 작용하고 있는 원심력속에서 "법통"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져가고 있다는 느낌이다.
"작년에 출범한 LG그룹 지주회사 ㈜LG의 정기주총이 42기라니 뭐가 잘못된 것아니냐"며 혼잣말처럼 의아해하던 한 주주가 주총이 끝난 뒤 회사측에 이유를 물어본즉 회사측의 답변은 이렇다.
LG그룹의 역사를 더듬어 올라가 보면 그룹의 효시격인 모회사는 1947년에 설립돼 62년에 주식회사로 전환된 "락희화학공업사"다.
화장품인 "럭키크림"이 첫 생산품인 락희화학공업사는 이후 럭키(74년)-LG화학(95년)으로 상호가 변경돼 왔고 결국 LG그룹으로선 LG화학이 모회사인 셈이다. 그런데 LG화학은 지난 2001년에 출자전담인 LGCI와 사업회사인 LG화학, LG생활건강 등 3개사로 기업분할을 실시했다.
이 당시 분할된 3개 회사중 1962년 이후 지속돼온 존속법인은 LGCI가 됐고 LG화학과 LG생활건강은 신설법인이 된 것이다.
또 이듬해인 2002년에는 LG전자도 출자를 담당하는 지주회사인 LGEI와 사업회사인 LG전자로 분할됐는데 역시 존속법인은 LGEI가, 신설법인은 LG전자가 됐다. 이후 지난해 3월 LG그룹은 지주회사체제로의 전환에 따라 LGCI가 LGEI를 흡수합병해 통합지주회사인 ㈜LG가 탄생했으며, ㈜LG는 그룹 모기업인 LG화학의 법통을 LGCI로부터 물려받게됨에 따라 올해 정기주총이 42번째가 됐던 것.
따라서 LG화학은 지난 2001년 신설법인으로 바뀌면서 올해 주총이 3기 주총이 됐고, LG전자는 마찬가지로 2002년 신설법인화되면서 올해로 2회째 주총을 맞게 됐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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