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세자의 각종 신고서 작성을 위해 만들어져 운영중인 일선 세무서의 자기작성교실이 이번 부가가치세확정신고부터 세무사회가 운영하는 것으로 정리된 가운데 2일 부산지방세무사회(회장대행 정정길)는 상임이사회 및 세무서협의회장단 회의를 열고 세무서 자기작성교실 운영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 초빙된 부산국세청 세원관리1과 심상희 과장은 "국세청의 세무서 방문 없는 신고환경 조성"을 위하고 "모든 신고업무는 세무사를 통해야 한다"는 의미의 취지를 설명하며 국세청과 동반자적 역할수행을 하고 있는 세무사의 협조를 당부했다. 

그러나 한 참석 세무사는 제도의 취지에 대해서는 반기면서도 납세자들이 신고마지막 날에 몰려드는 문제점과 각 세무서협의회별로 책임을 맡는 것은 인적ㆍ시간적인 면에서 다소 무리가 있는 만큼 신고서 안내문에 관내 세무사 현황 등을 소개 하는 등 제도의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됐다.

이에따라 부산세무사회는 각 협의회별로 세무사의 인적 자원이 모자라는 곳에는 미개업 세무사나 건수가 적고 자기홍보를 원하는 젊은 세무사를 추천 또는 지원 받아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