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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무사업계에 "적자(赤字)세무사"라는 괴담(?)이 돌면서 흉흉한 기운이 불어닥치고 있다.
세무사업계에 따르면 최근 경기침체 여파로 전체 세무사 6000여명 가운데 수입규모 하위 30%수준의 2000여명은 사무실 임대료도 내지 못하는 "적자(赤字)세무사"로 내몰리고 있다는 소문이 돌면서 업계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신규 세무사들은 말할 것도 없고 탄탄한 기장업체들을 확보하고 있던 기존의 세무사들도 날이 갈수록 떨어지기만 하는 수금률 앞에 망연자실해 하는 모습이다.
서울에서 세무법인을 운영하고 있는 某세무사는 "2년전 미수 기장수수료가 2억5000만원 정도였는데 지금은 그 두 배인 5억원 이상이 미수금으로 남아 있다"며 "법인에 소속된 세무사 7명이 사무직원 월급 및 사무실 임대료, 경상비 등을 제하고 나면 남는 게 없어 석 달째 생활비를 가져가지 못했다"고 하소연했다.
또 다른 세무사는 "요새 세무사 열 명중 일곱은 현상유지도 힘들다고 보면 정확할 것이다"면서 "기장이나 조정 수입으로는 사무실 유지하기도 벅차서 대학 강의료 등 부수입을 통해 겨우 체면 유지를 하고 있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심지어 한 세무사는 기장업체의 모든 서류가 들어있는 사무실 컴퓨터가 망가졌는데도 이를 대체할 자금이 없어 발만 동동 구를 수밖에 없었다는 소문마저 돌고 있다.
세무사회 관계자는 "지난 2002년 회원들의 회비납부액(수입금액의 0.25%)을 역산출 해 전체 수입평균치를 추정해 본 결과 1억9000여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 금액이 전체 수입의 평균치인 점을 감안하면 하위 30%의 수입은 이보다 턱없이 낮다고 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세무사 사무실 종사직원을 평균 4.5명으로 놓고 보면 사무직원 월급으로만 한달 700만원 정도 들어가고 이밖에도 임대료, 사무실 운영비, 대외활동비 등이 별도로 들어가게 된다"며 "이 경우 하위 30%의 세무사들은 적자를 면치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처럼 세무사업계의 경영상황이 악화되자 세무사들간의 거래처 탈취행위도 비일비재하고 한탕주의마저 감지되고 있다.
실제로 최근 某세무법인은 근무세무사가 거래처를 탈취해 간 건으로 소송중이고, 또 다른 유명 세무법인은 불법혐의가 포착돼 검찰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무사들은 이처럼 업계 경제상황이 악화일로를 걷게 된 주원인으로 "세무사 다량 선발"을 꼽고 있다. 지난 2000년까지만 해도 한해 300∼400명 정도 배출되던 세무사가 △2001년 603명 △2002년 699명 △2003년 717명 등으로 급증하면서 상황이 악화되기 시작했다는 것.
게다가 2001년부터 회계사 선발 인원이 매년 1000명으로 늘어남에 따라 이들 중 상당수가 세무대리 시장으로 진출, 시장이 포화상태에 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때문에 세무대리 시장을 노리고 개인사무실을 개업한 회계사들도 어렵기는 마찬가지이다.
지난해말 강남에 개업한 한 회계사의 경우 개업한지 6개월이 넘도록 거래처가 20여건에 머물러 좀처럼 늘어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한다. 4∼5년전만 하더라도 6개월이면 최소한 60∼70건은 거뜬히 확보할 수 있었던 것과 비교해 볼 때 참담한 수준이 아닐 수 없다.
세무사업계는 경기침체 장기화로 시장은 점점 줄어드는 반면 신규 세무사들은 매년 늘고 있는 현 상황을 돌파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은 "업무영역 확대"밖에 없다고 입을 모으고 있지만, 과연 세무사들에게 획기적인 수입증대를 안겨줄 만한 업무영역을 발굴할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해서는 자신 없는 모습이다.
세무사업계에 따르면 최근 경기침체 여파로 전체 세무사 6000여명 가운데 수입규모 하위 30%수준의 2000여명은 사무실 임대료도 내지 못하는 "적자(赤字)세무사"로 내몰리고 있다는 소문이 돌면서 업계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신규 세무사들은 말할 것도 없고 탄탄한 기장업체들을 확보하고 있던 기존의 세무사들도 날이 갈수록 떨어지기만 하는 수금률 앞에 망연자실해 하는 모습이다.
서울에서 세무법인을 운영하고 있는 某세무사는 "2년전 미수 기장수수료가 2억5000만원 정도였는데 지금은 그 두 배인 5억원 이상이 미수금으로 남아 있다"며 "법인에 소속된 세무사 7명이 사무직원 월급 및 사무실 임대료, 경상비 등을 제하고 나면 남는 게 없어 석 달째 생활비를 가져가지 못했다"고 하소연했다.
또 다른 세무사는 "요새 세무사 열 명중 일곱은 현상유지도 힘들다고 보면 정확할 것이다"면서 "기장이나 조정 수입으로는 사무실 유지하기도 벅차서 대학 강의료 등 부수입을 통해 겨우 체면 유지를 하고 있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심지어 한 세무사는 기장업체의 모든 서류가 들어있는 사무실 컴퓨터가 망가졌는데도 이를 대체할 자금이 없어 발만 동동 구를 수밖에 없었다는 소문마저 돌고 있다.
세무사회 관계자는 "지난 2002년 회원들의 회비납부액(수입금액의 0.25%)을 역산출 해 전체 수입평균치를 추정해 본 결과 1억9000여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 금액이 전체 수입의 평균치인 점을 감안하면 하위 30%의 수입은 이보다 턱없이 낮다고 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세무사 사무실 종사직원을 평균 4.5명으로 놓고 보면 사무직원 월급으로만 한달 700만원 정도 들어가고 이밖에도 임대료, 사무실 운영비, 대외활동비 등이 별도로 들어가게 된다"며 "이 경우 하위 30%의 세무사들은 적자를 면치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처럼 세무사업계의 경영상황이 악화되자 세무사들간의 거래처 탈취행위도 비일비재하고 한탕주의마저 감지되고 있다.
실제로 최근 某세무법인은 근무세무사가 거래처를 탈취해 간 건으로 소송중이고, 또 다른 유명 세무법인은 불법혐의가 포착돼 검찰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무사들은 이처럼 업계 경제상황이 악화일로를 걷게 된 주원인으로 "세무사 다량 선발"을 꼽고 있다. 지난 2000년까지만 해도 한해 300∼400명 정도 배출되던 세무사가 △2001년 603명 △2002년 699명 △2003년 717명 등으로 급증하면서 상황이 악화되기 시작했다는 것.
게다가 2001년부터 회계사 선발 인원이 매년 1000명으로 늘어남에 따라 이들 중 상당수가 세무대리 시장으로 진출, 시장이 포화상태에 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때문에 세무대리 시장을 노리고 개인사무실을 개업한 회계사들도 어렵기는 마찬가지이다.
지난해말 강남에 개업한 한 회계사의 경우 개업한지 6개월이 넘도록 거래처가 20여건에 머물러 좀처럼 늘어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한다. 4∼5년전만 하더라도 6개월이면 최소한 60∼70건은 거뜬히 확보할 수 있었던 것과 비교해 볼 때 참담한 수준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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