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회계 난이도 중상..회계감사는 실무중심 문제 많아- "선ㆍ후배 파이팅‥도시락 부대도 줄줄이 대기"

이날 시험현장에는 수험생들이 학교 밖까지 점심 먹으러 가는 수고를 덜어주기 위해 선후배들이 도시락을 준비해 기다리고 있는 모습들이 이채로웠다.

12시 10분 재무회계 과목 시험을 치르고 점심식사를 하러 나오는 수험생들의 모습은 다소 어두웠다. 한 수험생은 "환율까지 신경을 써야하는 외화문제가 출제돼서 너무 어렵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또 다른 수험생은 "연결회계에 운용리스까지 결합된 문제가 출제돼 이 부분은 포기하는 사람들도 있었을 것"이라며 "그러나 전체적으로는 크게 어렵게 느껴지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 시험 출제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재무회계과목은 연결ㆍ합병ㆍ리스 등 고급회계분야의 출제비중이 높았기 때문에 수험생들이 어렵게 느꼈을 것"이라며 난이도가 다소 높았음을 시사했다.

점심시간이 끝난 후 치러진 원가회계와 회계감사 과목과 관련, 이 관계자는 "원가회계는 평이한 문제가 다수 출제된 반면 회계감사는 실무와 연결된 문제가 많이 출제돼 풀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39회 공인회계사 2차 시험에는 첫날은 4124명의 응시생중 3893명이 출시해 94.4%의 출석률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