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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6일 예정된 새 부산지방세무사회장 선출을 위한 보궐선거는 송철우(기호1번), 김기명(기호2번)세무사 등 2명의 후보로 압축됐다.
이번 보궐선거에서 당선되는 새 회장은 전임 배덕광 회장(해운대구청장)의 잔여 임기 9개월동안 회무를 책임지게 된다.
시 부산 동구 범임동 KT빌딩 6층 강당에서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참석회원들의 투표로 새 회장을 선출하게 된다.
그러나 회원들은 이번 보궐선거에 대해 9개월을 남겨두고 경선까지 치러야 하는지에 강한 불만을 나타내며 "지금은 무엇보다 부산ㆍ경남ㆍ제주 전체 회원들의 단합이 우선 아니냐"며 선거에는 관심을 쏟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두 후보는 "회원들의 단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회장 자리에 대해서는 한 치도 양보 할 수 없다는데서 경선이 불가피하게 됐다.
송 후보는 지난해 자신과 회장 경선을 치렀던 전임 배덕광 회장의 뜻과 임원진의 추대를 받아들여 기회(?)를 놓칠 수 없는 상황이고, 김 후보도 "남은 9개월보다 차기 회장선거를 위해서 할 수 없는 일이다"며 뜻을 접을 수 없음을 시사했다.
또한 여기서 한 후보가 뜻을 접는다 해도 선거관리규정(7조2항)에 따라 1천만원의 공탁금을 고스란히 날려야(유효투표의 10%미만을 득표한 경우 본회의 잡수익 처리)한다는 데서 주사위는 이미 던져진 상태. 그러나 낙선하는 후보는 최소한 10%이상을 득표해야 공탁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
송철우 후보는 16년을 부산국세청 등 공직생활과 세무사고시 18기로 세무사자격을 취득한 인물. 부산지방세무사회 부회장으로 활동하며 회원들의 신임을 얻었다는 것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송 후보는 ▲지방회의 자주성 확립과 서별 협의회 역할 확대 ▲지방회 예산을 총액배정 ▲세무사의 업무영역 침해방지 및 정화조사활동 강화 ▲정상적인 수수료 받기 운동 전개 ▲불합리한 전자신고 제도 개선 등을 공약으로 발표했다.
김기명 후보는 세무사고시 10기로 부산세무사회에서 연수ㆍ홍보ㆍ운영이사 등 16년의 회무경험과 각종 사회활동 등의 경력을 무기로 내세우고 있다.
김 후보는 ▲전임회장의 공약을 완성하고 ▲신규회원의 안정적 시장진입을 위한 I ▲한계경영으로 폐업 위기의 원로회원을 위한 S ▲경영압박을 받고 있는 모든 회원의 M ▲전체회원의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상생의 F 프로젝트를 공약으로 발표했다.
다음은 두 후보의 소견문이다.
<> 기호1번 송철우 후보 소견문
존경하는 선배, 동료 회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회장후보로 출마하게 된 송철우 인사드립니다. 일년여 만에 다시 여러분을 뵙게 되었습니다.
먼저 전임 배덕광 회장께서 해운대구청장에 당선된 것은 우리 세무사들의 사회적 위상을 높이는 쾌거라고 생각되어 이 자리를 빌어 축하와 격려를 보내는 바입니다.
지난 날 제가 부산지방세무사회에서 이사로서 또 부회장으로서 다년간 회무를 맡아오면서 대과없이 회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왔다는 것은 회원 여러분이 더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지난번 회장선거 이후 저는 평회원으로서 나름대로 회의 발전과 회원간의 화합을 위하여 노력하여 왔습니다.
존경하는 선배, 동료 회원 여러분!
부산지방세무사회는 독립하여야 합니다. 지방회의 자주성을 확립하고 서별 협의회의 역할을 확대해야 합니다.
현재 한국 세무사회가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는 모든 업무와 역할이 너무나 본회 중심으로 되어 있어서 지방회가 발전하지 못하고, 따라서 활성화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각 지방회도 세무서 별로 협의회가 구성되어 있고 회원수도 점차 불어나면서 엄청난 조직으로 확대되어 가기 때문에 지방회의 역할이 크게 요구되고 있는 시점입니다.
그러나 지방회 산하에 설치되어 있는 세무서별 협의회가 현재는 회원간의 친목도모와 관할 세무서에서 주관하는 간담회에 참석하는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세무사회 최일선 조직인 서별 협의회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많은 정보를 줘야하고 협의회 회장의 위상을 높여 주어야 할 것입니다.
지방회가 자율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본회에서 제반규정을 정비하여 지역특성에 맞는 특별 사업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과 각 세무서별 협의회를 활성화하기 위한 제도적 보완 조치들이 시급히 강구되어야 할 것이므로 본회에 지방세무사회의 자주성을 강력히 주장하겠습니다.
지방회 독립의 선결 문제로 재정을 확대해야 합니다.
현재 지방세무사회 예산은 본회에서 일괄 편성하여 배부함으로써 지방회 자체 사업과 독자적이고 창의적인 회무 집행을 할 수 없는 실정입니다.
회원에 대한 질 높은 교육이나 새로운 정보 서비스의 제공은 물론 회원간의 친목행사, 정보교환, 유관기관과의 협조체계 유지, 회원보호 활동 및 대외 홍보 등 경직된 예산만으로 충당할 수 없는 분야가 너무나 많습니다.
그래서 지방회의 예산은 총액으로 배정되어야 합니다.
지방회 자체에서 지역실정에 맞게 예산을 운용함으로써 회원들의 회무에 대한 참여 의식을 고취시킬 수 있고, 예산 집행의 효율성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세무사의 연수교육 및 회원 사무소 직원교육에 관련된 잉여금도 지방회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현재와 같이 잉여금을 본회에서 가져가고 부족분에 대한 아무런 대책이 없는 것은 반드시 시정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선배, 동료회원 여러분!
우리 부산지방세무사회에는 저보다 훌륭하신 선배 동료회원님들이 많이 계시는 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감히 다시 이 자리에 나서게 된 것은 회무를 집행해본 경험이 있어 집행상의 문제점 및 회원이 바라는 바가 무엇인가를 파악할 수 있는 안목이 있기 때문입니다.
부산지방세무사회 회장은 회원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화합을 유도하는 민주적 리더십을 갖춰야하고 항상 회원을 위한 업무를 스스로 찾는 창의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회원님들의 고충과 애로사항이 어떤 것인가를 잘 알고 있습니다. 회원님들을 위하여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를 잘 알고 누구보다도 지방 세무사회의 내실있는 운영을 해나갈 자신이 있습니다.
존경하는 선배, 동료회원 여러분!
저에게 회장으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다면 회원님들의 중지를 모아 그 동안 지방회가 해온 일을 개선, 발전시키고 다음과 같은 일들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첫째, 세무사의 업무영역 침해방지 및 정화 조사활동을 강화하겠습니다.
미등록 공인회계사의 세무사 명칭사용 및 무자격자와 경영지도사 등의 세무 대리 업무영역 침해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지방회에 고발센터를 설치하여 정화조사와 고발활동을 강화하고 명의대여 행위는 전체 회원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업무질서를 교란시키는 행위이므로 지속적으로 단속하겠습니다.
둘째, 회원 및 사무소 직원에 대한 전문성 있는 교육을 실시하겠습니다.
개방화, 국제화와 자격사 간의 무한 경쟁 속에서 납세자가 세무관련 업무하면 무조건 세무사를 찾아오도록 하는 것은 전문화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길밖에 없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업무와 직접 관련있는 세법과 회계분야는 물론이고 관련 학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교육계획을 수립해 유능한 강사를 모시고 희망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겠습니다.
셋째, 회원단합과 친목을 도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회원님의 업무 수행 중 오류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하여 어려운 사례와 실수 사례를 연구 개발해 사례 발표회를 개최하고 분야별 소그룹 활동을 지원하겠습니다. 이런 일들은 회원의 단합과 협조가 없으면 불가능하기 때문에 체육회, 야유회, 동우회, 워크숍 등을 개최해 회원간의 친목과 단합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넷째, 신규 개업 세무사의 업무제휴 및 영입 문제를 지방회가 주선하겠습니다.
전문가 시대에 납세자의 신뢰성 회복과 전문성을 견지하기 위하여 기존 세무사와 신규개업 세무사 간의 인적교류 시스템을 구축 활용하여 사무실 공동사용 및 합동 사무소 체제를 운용하는 방안 을 지방회가 주선하여 회원간의 융화와 경비 절감을 위한 경영합리화를 추진하겠습니다.
다섯째, 정상적인 수수료 받기 운동을 전개하겠습니다.
회원수의 갑작스런 증가로 수임업무 확보를 위해 수수료 인하가 경쟁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회원 사무소의 경영에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납세자에게 양질의 세무서비스 제공과 회원들의 경영합리화를 위하여 정상적인 수수료 받기 운동을 전개할 것이며 악성 수수료 미납자에 대한 공동 대처 방안을 강구하겠습니다.
여섯째, 불합리한 전자신고 제도를 개선하겠습니다.
세무사가 전자 신고를 함으로서 정부는 엄청난 행정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나, 정작 세무사에게 주는 것은 극히 인색하였습니다.
납세자는 부가가치세 한 가지만(확정신고) 전자신고해도 세액공제를 해주면서 세무사의 경우에는 기장 대리를 수임하지 않는 법인의 조정계산서를 전자신고하면서 많은 시간과 인력이 소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부가가치세 신고를 같이 수행하지 않았기 때문에 세액공제를 배제하고 있습니다.
또한 법인세 및 종합소득세 전자신고의 경우 신고 서식의 기재사항이 크게 중요하지 아니하여도 그 중 하나만 입력하지 않으면 전자신고가 불가능하여 서면신고 때보다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였습니다.
이처럼 정부가 누리는 혜택에 비해 세무사에게 돌아오는 것은 극히 미미하므로 전자신고에 대한 추가 인센티브를 세정당국에 요구하여 확대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일곱째, 고용ㆍ산재보험 사무 대행 업무를 하도록 추진하겠습니다.
2003년 12월 국회를 통과하여 2005년부터 시행되는 “고용보험 및 산업재해보상보험의 보험료 징수 등에 관한 법률”에서 보험사무 대행기관이 법인에서 개인으로 확대됨에 따라 세무사도 보험사무 대행기관에 포함되도록 시행령이 제정되도록 추진하겠습니다.
여덟째, 제도개선 및 위상 제고를 위한 역할을 강화하겠습니다.
녹색신고제도 도입 및 기준경비율 제도의 효율적 개선과 국민으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는 세무사 상을 확립토록 생활 세금강좌, 무료 상담 등을 통해 시민과 더욱 가까운 세무사회가 되도록 봉사활동을 적극 전개할 것이며, 세무사의 위상 제고를 위한 홍보 활동을 강화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선배, 동료 회원 여러분! 저는 발전의 원동력이 창의력과 의욕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선배님이 끌어주시고, 후배가 밀어주고, 동료가 거들어주면 못할 일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 - 송철우는 회원 모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회장이 될 것입니다. 저는 세무사업을 천직으로 생각하여 왔습니다. 초지일관 여러분의 심부름꾼이 되겠습니다.
회원님들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가득하시길 빌며 하시는 사업 더욱 잘 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04년 7월 일 부산지방세무사회 회장후보 송철우 올림
<> 기호2번 김기명 후보
존경하는 부산지방세무사회 회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21세기의 새로운 패러다임 출현과 이로 인한 각 분야의 급격한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우리 세무사들은 최대의 시련과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변화하지 않는 자 살아 남지 못한다는 역사의 준엄한 명제 앞에서 낡은 관행과 구태의연한 시스템을 벗지 못하고, 변화를 오히려 거부하는 사고와 행동 속에 갇혀 있게 된다면 우리의 미래 역시 희망이 없습니다.
회원 수의 급격한 팽창, 타 자격사의 업무침범, 과당경쟁으로 인한 수임업체 감소와 수수료 인하 압력, 구인난과 직원 빼가기로 인한 인력수급 애로, 인건비 상승 압박, 각종 비용 인상으로 인한 수지 악화, 세무시장 개방에 따른 새로운 경쟁, 정부의 규제개혁정책에서 비롯되는 기득권 훼손 등 열거하기조차 벅찰 정도의 도전과 시련이 거센 파도처럼 우리를 치고 있습니다.
이상의 여러 요인으로 말미암아 원로 회원들의 사무실은 한계경영에 몰려 폐업 지경에 이르렀고, 신규 회원은 적정경영 확보가 어려워 기나긴 고난 속에서 역시 폐업 지경에 몰리고 있습니다. 기존에 여유가 있던 회원도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경영압박을 받게 됩니다.
그런데 우리는 여기에 잘 대응하고 있습니까?
누가? 어떻게? 대응하고 있습니까? 어떤 타개책과 어떤 대안이 있습니까?
각 지방세무사회가 똘똘 뭉쳐 있고, 한국세무사회가 하나의 결집된 힘으로 단합되어 있습니까? 각 개인, 사무소와 지방회의 제반 시스템이 변화하고 있고, 나 혼자만의 이익이 아닌 공동의 이익을 위해 헌신할 각오와 결단이 있습니까?
우리 모두는 여기에 “예”라고 대답할 수 있어야만 합니다. 아니라면 우리 미래는 암담할 뿐입니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그렇지 못한 것이 우리의 현실입니다.
존경하는 회원 여러분 ! 지금이야말로 획기적인 사고방식의 변환과 혁신적인 시스템의 마련이 시급한 때이고, 따라서 이 시대는 새로운 회장의 등장을 필요로 합니다!
새로운 시스템을 만들어 낼 혁신적인 회장을 필요로 합니다! 저는 감히 이러한 시대의 요구에 저를 던지고자 합니다!
혹자는 지방세무사 회장은 본회 지시사항 이행과 지방청과의 유대 증진, 회원 간의 친목 도모 외에 특별히 할 일이 없다고 말합니다. 이러한 안일한 생각이 오늘의 위기를 자초한 것입니다. 저는 이러한 생각을 단호히 거부합니다. 지방회도 정책기관 이상의 역할을 해야만 합니다. 우리의 위상을 높이고 권익을 찾는데 앞장서야만 합니다.
존경하는 회원 여러분! 저는 1972년 제 10기 세무사고시에 합격하여 금년으로 33년 째 세무사로 활동하는, 우리 회의 초창기에서 현재에 이르는 역사의 산 증인 중 한 사람이며, 어느 누구 보다도 세무사의 애환을 뼈저리게 경험한 사람입니다.
그동안 10여권의 세무와 회계 관련 저서를 집필하고 많은 논문을 발표하면서, 대학교와 대학원에서 십수년간 강의를 맡아 후학을 지도하였으며, 30년 넘는 전국 순회강좌와 신문 방송을 통한 상담 등으로 경리인과 세무공무원및 일반 국민의 세무 및 회계지식 함양에 기여하였고, 세무사 수험생을 지도하여 전국에 500명 이상의 세무사합격생을 배출한 것 등등 최선을 다 해 제 일생을 개척해 왔습니다.
그리고 우리 회를 위해서도 이미 16년간 홍보이사 연수이사 총무이사 운영이사 기타 회직에 몸담아 봉사하면서 제도 개선과 업권 신장, 타 자격사와의 투쟁 등 우리의 권익을 위해 최선을 다 했습니다. 기간 중 직무분장을 체계화하고 사무국 업무를 전방위적으로 정립한 일, 비세무사의 이동과 업무의 부당 침탈, 직원의 부당스카우트 등의 조기발견시스템을 만들어 운영한 일, 지회를 지방회로 격상시키는데 힘쓴 일, 부산지방회관 건립자금을 따 내어 현 지방회관을 건립한 일 등은 특히 기억에 남습니다.
또한 한국세무사고시회 부회장을 비롯한 이사 임원으로, 또 한편 부산고시회의 창립과 재건을 주도하고 회장 및 임원으로서 고시회의 발전에 헌신할 기회를 가진 것도 저에게는 큰 보람으로 남아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최근 몇 년간 회무에서 벗어나 저 자신을 재충전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로타리클럽 회장, 국제제로타리 지구사무총장, 직업봉사위원장, 총재보좌역 등의 책임을 맡아 사회봉사활동을 하는 동시에 부산지법 민사조정위원, 인터넷신문 부산뉴스편집위원 등 공익활동 등에 참여하여 세무사의 위상을 높이는 일을 했습니다.
저는 이제 지금까지 쌓아 온 모든 경험과 인적 네트워크를 총동원하여 마지막으로 회를 위해 저 자신을 불사르고자 합니다.
존경하는 회원 여러분! 만일 저에게 기회를 주신다면 저는 저와 여러분, 그리고 회를 위해 다음과 같은 일을 하겠습니다.
1. 전임 회장의 공약을 완성시키는 다음의 일
직원 인력난 해결, 국세청 협력업무에 대한 정당한 보상 요구, 세무사 위상제고, 회원 자질향상에 필요한 연수교육 실시, 세무사 간의 업무 제휴 주선, 불합리한 제도 개선
2. 회를 혁신시킬 X 프로젝트
신규회원의 안정적 시장진입을 위한 I 프로젝트
한계경영으로 폐업 위기에 놓인 원로회원을 위한 SILVER 프로젝트
경경압박을 받고 있는 모든 회원을 위한 M 프로젝트
전체 회원의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상생의 F 프로젝트
3. 회의 위상과 우리의 자긍심을 높이는 일
지방청과의 진정한 파트너로서의 위상 정립
각종 사회단체와 파트너관계 수립으로 우호세력 확보 및 위상 제고
인터넷 매체의 적극적 참여를 유도하여 영향력 확대
존경하는 회원 여러분! 우리에게 또 한 번 선택의 시간이 주어졌습니다.
잔여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보선이니 경선 없이 조용히 치르자는 의견도 있습니다. 가능하다면 얼마나 좋은 일입니까. 그러나 이런 논리가 회의 발전에 발목을 잡혀도 좋을 정도로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약간의 진통이 있어도 그 과정을 통해 회를 발전시킬 진정한 일꾼을 가려낼 수 있다면 경선에 무슨 문제가 있습니까?
잔여임기 9개월의 시간은 급변하는 시대흐름에서 결코 짧은 기간이 아닌, 매우 중요한 시간입니다. 순간의 선택이 우리의 미래를 결정짓습니다.
저는 특히 젊은 회원들께 호소합니다. 이제 세무사의 미래는 여러분들 것입니다. 그러나 회의에 나가 보면 원로회원과 장로회원들의 열성적 참여에 비하여 참여율이 대단히 낮습니다. 물론 사무실 경영이 안정되어 있지 않고 회에서 하는 일이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것에 상당 이유가 있다는 사실을 이해합니다.
그러나 당장은 보이지 않는 무관심이 결국은 회 세를 약화시키고 그 영향이 바로 여러분 자신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자! 이번 임시총회에는 한 분도 빠짐없이 참석하여! 선거혁명을 이루고 우리의 미래를 여러분의 선택에 의하여 여십시오!
모두 나와서! 우리의 운명을 바꿔 줄 X 프로젝트가 출범하도록! 진수타종을 울려주십시오! 존경하는 회원 여러분! 여러분의 행운과 건강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04년 6월 26일 회장 입후보자 세무사 김기명 올림
이번 보궐선거에서 당선되는 새 회장은 전임 배덕광 회장(해운대구청장)의 잔여 임기 9개월동안 회무를 책임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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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전임 배덕광 회장의 중재로 송철우 후보를 단독추대 할 것으로 보이던 부산회장 선거는 선거전 막판 김기명 회원이 출사표를 던지면서 경선이 불가피해 진 것. 이에따라 부산지방세무사회는 16일 오후 2 |
그러나 회원들은 이번 보궐선거에 대해 9개월을 남겨두고 경선까지 치러야 하는지에 강한 불만을 나타내며 "지금은 무엇보다 부산ㆍ경남ㆍ제주 전체 회원들의 단합이 우선 아니냐"며 선거에는 관심을 쏟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두 후보는 "회원들의 단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회장 자리에 대해서는 한 치도 양보 할 수 없다는데서 경선이 불가피하게 됐다.
송 후보는 지난해 자신과 회장 경선을 치렀던 전임 배덕광 회장의 뜻과 임원진의 추대를 받아들여 기회(?)를 놓칠 수 없는 상황이고, 김 후보도 "남은 9개월보다 차기 회장선거를 위해서 할 수 없는 일이다"며 뜻을 접을 수 없음을 시사했다.
또한 여기서 한 후보가 뜻을 접는다 해도 선거관리규정(7조2항)에 따라 1천만원의 공탁금을 고스란히 날려야(유효투표의 10%미만을 득표한 경우 본회의 잡수익 처리)한다는 데서 주사위는 이미 던져진 상태. 그러나 낙선하는 후보는 최소한 10%이상을 득표해야 공탁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
송철우 후보는 16년을 부산국세청 등 공직생활과 세무사고시 18기로 세무사자격을 취득한 인물. 부산지방세무사회 부회장으로 활동하며 회원들의 신임을 얻었다는 것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송 후보는 ▲지방회의 자주성 확립과 서별 협의회 역할 확대 ▲지방회 예산을 총액배정 ▲세무사의 업무영역 침해방지 및 정화조사활동 강화 ▲정상적인 수수료 받기 운동 전개 ▲불합리한 전자신고 제도 개선 등을 공약으로 발표했다.
김기명 후보는 세무사고시 10기로 부산세무사회에서 연수ㆍ홍보ㆍ운영이사 등 16년의 회무경험과 각종 사회활동 등의 경력을 무기로 내세우고 있다.
김 후보는 ▲전임회장의 공약을 완성하고 ▲신규회원의 안정적 시장진입을 위한 I ▲한계경영으로 폐업 위기의 원로회원을 위한 S ▲경영압박을 받고 있는 모든 회원의 M ▲전체회원의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상생의 F 프로젝트를 공약으로 발표했다.
다음은 두 후보의 소견문이다.
<> 기호1번 송철우 후보 소견문
존경하는 선배, 동료 회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회장후보로 출마하게 된 송철우 인사드립니다. 일년여 만에 다시 여러분을 뵙게 되었습니다.
먼저 전임 배덕광 회장께서 해운대구청장에 당선된 것은 우리 세무사들의 사회적 위상을 높이는 쾌거라고 생각되어 이 자리를 빌어 축하와 격려를 보내는 바입니다.
지난 날 제가 부산지방세무사회에서 이사로서 또 부회장으로서 다년간 회무를 맡아오면서 대과없이 회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왔다는 것은 회원 여러분이 더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지난번 회장선거 이후 저는 평회원으로서 나름대로 회의 발전과 회원간의 화합을 위하여 노력하여 왔습니다.
존경하는 선배, 동료 회원 여러분!
부산지방세무사회는 독립하여야 합니다. 지방회의 자주성을 확립하고 서별 협의회의 역할을 확대해야 합니다.
현재 한국 세무사회가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는 모든 업무와 역할이 너무나 본회 중심으로 되어 있어서 지방회가 발전하지 못하고, 따라서 활성화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각 지방회도 세무서 별로 협의회가 구성되어 있고 회원수도 점차 불어나면서 엄청난 조직으로 확대되어 가기 때문에 지방회의 역할이 크게 요구되고 있는 시점입니다.
그러나 지방회 산하에 설치되어 있는 세무서별 협의회가 현재는 회원간의 친목도모와 관할 세무서에서 주관하는 간담회에 참석하는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세무사회 최일선 조직인 서별 협의회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많은 정보를 줘야하고 협의회 회장의 위상을 높여 주어야 할 것입니다.
지방회가 자율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본회에서 제반규정을 정비하여 지역특성에 맞는 특별 사업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과 각 세무서별 협의회를 활성화하기 위한 제도적 보완 조치들이 시급히 강구되어야 할 것이므로 본회에 지방세무사회의 자주성을 강력히 주장하겠습니다.
지방회 독립의 선결 문제로 재정을 확대해야 합니다.
현재 지방세무사회 예산은 본회에서 일괄 편성하여 배부함으로써 지방회 자체 사업과 독자적이고 창의적인 회무 집행을 할 수 없는 실정입니다.
회원에 대한 질 높은 교육이나 새로운 정보 서비스의 제공은 물론 회원간의 친목행사, 정보교환, 유관기관과의 협조체계 유지, 회원보호 활동 및 대외 홍보 등 경직된 예산만으로 충당할 수 없는 분야가 너무나 많습니다.
그래서 지방회의 예산은 총액으로 배정되어야 합니다.
지방회 자체에서 지역실정에 맞게 예산을 운용함으로써 회원들의 회무에 대한 참여 의식을 고취시킬 수 있고, 예산 집행의 효율성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세무사의 연수교육 및 회원 사무소 직원교육에 관련된 잉여금도 지방회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현재와 같이 잉여금을 본회에서 가져가고 부족분에 대한 아무런 대책이 없는 것은 반드시 시정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선배, 동료회원 여러분!
우리 부산지방세무사회에는 저보다 훌륭하신 선배 동료회원님들이 많이 계시는 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감히 다시 이 자리에 나서게 된 것은 회무를 집행해본 경험이 있어 집행상의 문제점 및 회원이 바라는 바가 무엇인가를 파악할 수 있는 안목이 있기 때문입니다.
부산지방세무사회 회장은 회원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화합을 유도하는 민주적 리더십을 갖춰야하고 항상 회원을 위한 업무를 스스로 찾는 창의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회원님들의 고충과 애로사항이 어떤 것인가를 잘 알고 있습니다. 회원님들을 위하여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를 잘 알고 누구보다도 지방 세무사회의 내실있는 운영을 해나갈 자신이 있습니다.
존경하는 선배, 동료회원 여러분!
저에게 회장으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다면 회원님들의 중지를 모아 그 동안 지방회가 해온 일을 개선, 발전시키고 다음과 같은 일들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첫째, 세무사의 업무영역 침해방지 및 정화 조사활동을 강화하겠습니다.
미등록 공인회계사의 세무사 명칭사용 및 무자격자와 경영지도사 등의 세무 대리 업무영역 침해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지방회에 고발센터를 설치하여 정화조사와 고발활동을 강화하고 명의대여 행위는 전체 회원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업무질서를 교란시키는 행위이므로 지속적으로 단속하겠습니다.
둘째, 회원 및 사무소 직원에 대한 전문성 있는 교육을 실시하겠습니다.
개방화, 국제화와 자격사 간의 무한 경쟁 속에서 납세자가 세무관련 업무하면 무조건 세무사를 찾아오도록 하는 것은 전문화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길밖에 없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업무와 직접 관련있는 세법과 회계분야는 물론이고 관련 학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교육계획을 수립해 유능한 강사를 모시고 희망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겠습니다.
셋째, 회원단합과 친목을 도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회원님의 업무 수행 중 오류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하여 어려운 사례와 실수 사례를 연구 개발해 사례 발표회를 개최하고 분야별 소그룹 활동을 지원하겠습니다. 이런 일들은 회원의 단합과 협조가 없으면 불가능하기 때문에 체육회, 야유회, 동우회, 워크숍 등을 개최해 회원간의 친목과 단합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넷째, 신규 개업 세무사의 업무제휴 및 영입 문제를 지방회가 주선하겠습니다.
전문가 시대에 납세자의 신뢰성 회복과 전문성을 견지하기 위하여 기존 세무사와 신규개업 세무사 간의 인적교류 시스템을 구축 활용하여 사무실 공동사용 및 합동 사무소 체제를 운용하는 방안 을 지방회가 주선하여 회원간의 융화와 경비 절감을 위한 경영합리화를 추진하겠습니다.
다섯째, 정상적인 수수료 받기 운동을 전개하겠습니다.
회원수의 갑작스런 증가로 수임업무 확보를 위해 수수료 인하가 경쟁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회원 사무소의 경영에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납세자에게 양질의 세무서비스 제공과 회원들의 경영합리화를 위하여 정상적인 수수료 받기 운동을 전개할 것이며 악성 수수료 미납자에 대한 공동 대처 방안을 강구하겠습니다.
여섯째, 불합리한 전자신고 제도를 개선하겠습니다.
세무사가 전자 신고를 함으로서 정부는 엄청난 행정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나, 정작 세무사에게 주는 것은 극히 인색하였습니다.
납세자는 부가가치세 한 가지만(확정신고) 전자신고해도 세액공제를 해주면서 세무사의 경우에는 기장 대리를 수임하지 않는 법인의 조정계산서를 전자신고하면서 많은 시간과 인력이 소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부가가치세 신고를 같이 수행하지 않았기 때문에 세액공제를 배제하고 있습니다.
또한 법인세 및 종합소득세 전자신고의 경우 신고 서식의 기재사항이 크게 중요하지 아니하여도 그 중 하나만 입력하지 않으면 전자신고가 불가능하여 서면신고 때보다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였습니다.
이처럼 정부가 누리는 혜택에 비해 세무사에게 돌아오는 것은 극히 미미하므로 전자신고에 대한 추가 인센티브를 세정당국에 요구하여 확대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일곱째, 고용ㆍ산재보험 사무 대행 업무를 하도록 추진하겠습니다.
2003년 12월 국회를 통과하여 2005년부터 시행되는 “고용보험 및 산업재해보상보험의 보험료 징수 등에 관한 법률”에서 보험사무 대행기관이 법인에서 개인으로 확대됨에 따라 세무사도 보험사무 대행기관에 포함되도록 시행령이 제정되도록 추진하겠습니다.
여덟째, 제도개선 및 위상 제고를 위한 역할을 강화하겠습니다.
녹색신고제도 도입 및 기준경비율 제도의 효율적 개선과 국민으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는 세무사 상을 확립토록 생활 세금강좌, 무료 상담 등을 통해 시민과 더욱 가까운 세무사회가 되도록 봉사활동을 적극 전개할 것이며, 세무사의 위상 제고를 위한 홍보 활동을 강화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선배, 동료 회원 여러분! 저는 발전의 원동력이 창의력과 의욕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선배님이 끌어주시고, 후배가 밀어주고, 동료가 거들어주면 못할 일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 - 송철우는 회원 모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회장이 될 것입니다. 저는 세무사업을 천직으로 생각하여 왔습니다. 초지일관 여러분의 심부름꾼이 되겠습니다.
회원님들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가득하시길 빌며 하시는 사업 더욱 잘 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04년 7월 일 부산지방세무사회 회장후보 송철우 올림
<> 기호2번 김기명 후보
존경하는 부산지방세무사회 회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21세기의 새로운 패러다임 출현과 이로 인한 각 분야의 급격한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우리 세무사들은 최대의 시련과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변화하지 않는 자 살아 남지 못한다는 역사의 준엄한 명제 앞에서 낡은 관행과 구태의연한 시스템을 벗지 못하고, 변화를 오히려 거부하는 사고와 행동 속에 갇혀 있게 된다면 우리의 미래 역시 희망이 없습니다.
회원 수의 급격한 팽창, 타 자격사의 업무침범, 과당경쟁으로 인한 수임업체 감소와 수수료 인하 압력, 구인난과 직원 빼가기로 인한 인력수급 애로, 인건비 상승 압박, 각종 비용 인상으로 인한 수지 악화, 세무시장 개방에 따른 새로운 경쟁, 정부의 규제개혁정책에서 비롯되는 기득권 훼손 등 열거하기조차 벅찰 정도의 도전과 시련이 거센 파도처럼 우리를 치고 있습니다.
이상의 여러 요인으로 말미암아 원로 회원들의 사무실은 한계경영에 몰려 폐업 지경에 이르렀고, 신규 회원은 적정경영 확보가 어려워 기나긴 고난 속에서 역시 폐업 지경에 몰리고 있습니다. 기존에 여유가 있던 회원도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경영압박을 받게 됩니다.
그런데 우리는 여기에 잘 대응하고 있습니까?
누가? 어떻게? 대응하고 있습니까? 어떤 타개책과 어떤 대안이 있습니까?
각 지방세무사회가 똘똘 뭉쳐 있고, 한국세무사회가 하나의 결집된 힘으로 단합되어 있습니까? 각 개인, 사무소와 지방회의 제반 시스템이 변화하고 있고, 나 혼자만의 이익이 아닌 공동의 이익을 위해 헌신할 각오와 결단이 있습니까?
우리 모두는 여기에 “예”라고 대답할 수 있어야만 합니다. 아니라면 우리 미래는 암담할 뿐입니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그렇지 못한 것이 우리의 현실입니다.
존경하는 회원 여러분 ! 지금이야말로 획기적인 사고방식의 변환과 혁신적인 시스템의 마련이 시급한 때이고, 따라서 이 시대는 새로운 회장의 등장을 필요로 합니다!
새로운 시스템을 만들어 낼 혁신적인 회장을 필요로 합니다! 저는 감히 이러한 시대의 요구에 저를 던지고자 합니다!
혹자는 지방세무사 회장은 본회 지시사항 이행과 지방청과의 유대 증진, 회원 간의 친목 도모 외에 특별히 할 일이 없다고 말합니다. 이러한 안일한 생각이 오늘의 위기를 자초한 것입니다. 저는 이러한 생각을 단호히 거부합니다. 지방회도 정책기관 이상의 역할을 해야만 합니다. 우리의 위상을 높이고 권익을 찾는데 앞장서야만 합니다.
존경하는 회원 여러분! 저는 1972년 제 10기 세무사고시에 합격하여 금년으로 33년 째 세무사로 활동하는, 우리 회의 초창기에서 현재에 이르는 역사의 산 증인 중 한 사람이며, 어느 누구 보다도 세무사의 애환을 뼈저리게 경험한 사람입니다.
그동안 10여권의 세무와 회계 관련 저서를 집필하고 많은 논문을 발표하면서, 대학교와 대학원에서 십수년간 강의를 맡아 후학을 지도하였으며, 30년 넘는 전국 순회강좌와 신문 방송을 통한 상담 등으로 경리인과 세무공무원및 일반 국민의 세무 및 회계지식 함양에 기여하였고, 세무사 수험생을 지도하여 전국에 500명 이상의 세무사합격생을 배출한 것 등등 최선을 다 해 제 일생을 개척해 왔습니다.
그리고 우리 회를 위해서도 이미 16년간 홍보이사 연수이사 총무이사 운영이사 기타 회직에 몸담아 봉사하면서 제도 개선과 업권 신장, 타 자격사와의 투쟁 등 우리의 권익을 위해 최선을 다 했습니다. 기간 중 직무분장을 체계화하고 사무국 업무를 전방위적으로 정립한 일, 비세무사의 이동과 업무의 부당 침탈, 직원의 부당스카우트 등의 조기발견시스템을 만들어 운영한 일, 지회를 지방회로 격상시키는데 힘쓴 일, 부산지방회관 건립자금을 따 내어 현 지방회관을 건립한 일 등은 특히 기억에 남습니다.
또한 한국세무사고시회 부회장을 비롯한 이사 임원으로, 또 한편 부산고시회의 창립과 재건을 주도하고 회장 및 임원으로서 고시회의 발전에 헌신할 기회를 가진 것도 저에게는 큰 보람으로 남아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최근 몇 년간 회무에서 벗어나 저 자신을 재충전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로타리클럽 회장, 국제제로타리 지구사무총장, 직업봉사위원장, 총재보좌역 등의 책임을 맡아 사회봉사활동을 하는 동시에 부산지법 민사조정위원, 인터넷신문 부산뉴스편집위원 등 공익활동 등에 참여하여 세무사의 위상을 높이는 일을 했습니다.
저는 이제 지금까지 쌓아 온 모든 경험과 인적 네트워크를 총동원하여 마지막으로 회를 위해 저 자신을 불사르고자 합니다.
존경하는 회원 여러분! 만일 저에게 기회를 주신다면 저는 저와 여러분, 그리고 회를 위해 다음과 같은 일을 하겠습니다.
1. 전임 회장의 공약을 완성시키는 다음의 일
직원 인력난 해결, 국세청 협력업무에 대한 정당한 보상 요구, 세무사 위상제고, 회원 자질향상에 필요한 연수교육 실시, 세무사 간의 업무 제휴 주선, 불합리한 제도 개선
2. 회를 혁신시킬 X 프로젝트
신규회원의 안정적 시장진입을 위한 I 프로젝트
한계경영으로 폐업 위기에 놓인 원로회원을 위한 SILVER 프로젝트
경경압박을 받고 있는 모든 회원을 위한 M 프로젝트
전체 회원의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상생의 F 프로젝트
3. 회의 위상과 우리의 자긍심을 높이는 일
지방청과의 진정한 파트너로서의 위상 정립
각종 사회단체와 파트너관계 수립으로 우호세력 확보 및 위상 제고
인터넷 매체의 적극적 참여를 유도하여 영향력 확대
존경하는 회원 여러분! 우리에게 또 한 번 선택의 시간이 주어졌습니다.
잔여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보선이니 경선 없이 조용히 치르자는 의견도 있습니다. 가능하다면 얼마나 좋은 일입니까. 그러나 이런 논리가 회의 발전에 발목을 잡혀도 좋을 정도로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약간의 진통이 있어도 그 과정을 통해 회를 발전시킬 진정한 일꾼을 가려낼 수 있다면 경선에 무슨 문제가 있습니까?
잔여임기 9개월의 시간은 급변하는 시대흐름에서 결코 짧은 기간이 아닌, 매우 중요한 시간입니다. 순간의 선택이 우리의 미래를 결정짓습니다.
저는 특히 젊은 회원들께 호소합니다. 이제 세무사의 미래는 여러분들 것입니다. 그러나 회의에 나가 보면 원로회원과 장로회원들의 열성적 참여에 비하여 참여율이 대단히 낮습니다. 물론 사무실 경영이 안정되어 있지 않고 회에서 하는 일이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것에 상당 이유가 있다는 사실을 이해합니다.
그러나 당장은 보이지 않는 무관심이 결국은 회 세를 약화시키고 그 영향이 바로 여러분 자신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자! 이번 임시총회에는 한 분도 빠짐없이 참석하여! 선거혁명을 이루고 우리의 미래를 여러분의 선택에 의하여 여십시오!
모두 나와서! 우리의 운명을 바꿔 줄 X 프로젝트가 출범하도록! 진수타종을 울려주십시오! 존경하는 회원 여러분! 여러분의 행운과 건강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04년 6월 26일 회장 입후보자 세무사 김기명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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