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도 공시 대상 기업집단 64곳 지정

- 5개 기업집단 신규 지정, 집단 간 양극화 소폭 완화 -

□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조성욱, 이하 공정위)는 2020년 5월 1일 자산 총액 5조 원 이상인 64개 기업집단(소속회사: 2,284개)을 공시 대상 기업집단으로 지정 ‧ 통지했다.  

 ㅇ 공시 대상 기업집단 수는 지난해(59개) 보다 5개 증가*했고, 소속회사 수는 지난해(2,103개) 보다 181개 증가했다.

    * (신규 지정) `에이치엠엠`(자산 총액 6.5조 원), `장금상선`(자산 총액 6.4조 원), `IMM인베스트먼트`(자산 총액 6.3조 원), `KG`(자산 총액 5.3조 원), `삼양`(자산 총액 5.1조 원)

□ 공정위는 같은날 공시 대상 기업집단 중 자산 총액 10조 원 이상인 34개 기업집단(소속회사:1,473개)을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으로 지정했다.

 ㅇ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수는 지난해(34개)와 동일하나 구성에 변동이 있었으며, 소속회사 수는 지난해(1,421개) 보다 52개 증가했다. 

    * (신규 지정) `대우건설`(자산 총액 10.2조 원), (지정 제외) `오씨아이`(자산 총액 9.9조 원)

◆ 공시 대상 기업집단 소속회사는 공정거래법에 따른 공시 및 신고 의무*, 총수 일가 사익편취 규제(§23조의2)가 적용됨.

   * 대규모내부거래공시･비상장회사 중요사항공시･기업집단현황공시(§11조의2~4) 및 주식소유현황신고(§13)

◆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소속회사는 그 외에 상호출자 금지(§9), 순환출자 금지(§9의2), 채무보증 금지(§10의2), 금융보험사 의결권 제한(§11) 등이 추가 적용됨. 

□ 올해 지정 집단의 수는 공기업 집단이 지정에서 제외(2017년)된 후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사모펀드 전업 집단(PEF 전업 집단)이 처음으로 집단으로 지정되었다.

  * (지정 집단 수) 2016년: 65개, 2017년: 57개, 2018년: 60개, 2019년: 59개, 2020년: 64개

□ 재무 자료 분석 결과, 대기업집단의 경영 실적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상위 집단으로의 자산 쏠림 및 양극화 현상은 완화된 것으로 파악되었다.

 ㅇ 매출액이 지난해 보다 소폭 감소(1,422.0조 원→ 1,401.6조 원)했으며, 당기순이익은 48.1% 감소(92.5조 원→48.0조 원)하여 전반적으로 경영 실적이 악화된 것으로 평가된다.

    * 2019년 반도체, 석유 화학 업황 부진 등에 따른 상위 집단 실적 악화가 주요 원인

 ㅇ 한편, 자산 총액 기준 상위 집단과 하위 집단 간 격차는 지난해 보다 감소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 상위 5개 기업집단이 공시 대상 기업집단 전체(64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높게 나타났으나, 지난해 보다 수치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 5대 집단 비중: 자산 총액 54.0%→52.6%, 매출액 57.1%→55.7%, 당기순이익 72.2%→68.5%

  - 또한, 기업집단별 자산 대비 경영 성과도 상위 집단일수록 높게 나타나는 경향은 유지되었으나, 하위 집단이 더 높은 실적을 보이는 항목도 나타났다.

    * 지난해와 달리 자산 대비 당기순이익 비율은 자산 10조 원 이상인 집단(2.2%)보다 10조 원 미만인 집단(2.5%)이 더 높게 나타남.  

□ 이번 지정으로 공정거래법상 경제력 집중 억제 시책의 적용 대상이 확정되었으며, 관련 정보를 지속적으로 분석 ‧ 공개하여 시장 감시 기능 강화를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ㅇ 특히 올해부터는 금융·보험사 의결권 행사 현황 분석·발표 주기를 단축(3년→1년)하고, 정보 공개 대상 확대·분석 기법 고도화 등을 통해 보다 양질의 정보를 시장에 제공할 계획이다.

1. 지정 개요

□ 2020년 공시 대상 기업집단은 64개로 지난해 5월 15일(59개) 보다 5개 증가했다.
 

 ㅇ 공시 대상 기업집단 중 총수 있는 집단은 지난해 보다 4개 증가(51개 → 55개)하고, 총수 없는 집단은 1개 증가했다.(8개→9개)
 

□ 2020년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은 34개로 집단 수는 지난해와 동일하나 1개 집단이 신규 지정되고 1개 집단이 제외되었다.
 

2. 계열회사 수

□ 공시 대상 기업집단의 계열회사 수는 지난해 보다 181개 증가*(2,103개→2,284개)했고, 평균 계열회사 수는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35.6개→35.7개)으로 나타났다.

   * 59개 연속 지정 집단(+48개), 5개 신규 지정 집단(+133개)

 ㅇ `카카오`(+26개), `농협`(+14개), `에스케이`(+14개) 순으로 계열회사 수가 많이 증가했으며,

   * (카카오) 인터넷전문은행, 스마트모빌리티 등 사업 투자로 신규 계열편입 증가 (농협) 계열 증권사의 지분투자에 따른 신규 계열 편입 증가 등 (에스케이) 부동산 투자업, 유선 방송업 회사 인수 등

  - `SM`(-12개), `롯데`(-9개), `다우키움`(-9개) 순으로 많이 감소했다.

   * (SM) 계열회사 간 합병 및 경영 활동이 미미한 계열회사 청산 등 (롯데) 금융계열사(롯데손보, 롯데카드 및 그 자회사 등) 매각 등 (다우키움) 친족 독립 경영으로 인한 계열회사 감소

□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의 계열회사 수는 지난해 보다 52개 증가*(1,421개→ 1,473개)했고, 평균 계열회사 수는 1.5개 증가(41.8개→43.3개)했다.

   * 33개 연속 지정 집단(+55개), 1개 신규 지정 집단(+16개), 1개 지정 제외 집단(-19개)

◆ 자산 총액 5조 원 이상 기업집단의 계열회사 수는 지속 증가 추세이다.

   ⇨ (2016) 1,670개 → (2017) 1,980개 → (2018) 2,083개 → (2019) 2,103개  → (2020) 2,284개

  * 2016년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공기업 집단 제외), 2017년~2020년 공시 대상 기업집단. 이하 같음.

3. 재무 현황

 [ 자산 총액 ]

□ 공시 대상 기업집단의 자산 총액은 지난해 보다 136.4조 원 증가*(2,039.7조 원→2,176.1조 원)했고, 평균 자산 총액은 0.6조 원 감소(34.6조 원→34.0조 원)했다.

   * 59개 연속 지정 집단(+106.8조 원), 5개 신규 지정 집단(+29.6조 원)

 ㅇ 자산 총액 기준 순위가 많이 상승한 집단은 `넷마블`(57위→47위), `카카오`(32위→23위), `태영`(46위→37위) 순이고,

   * (넷마블) 코웨이(주) 인수에 따른 자산 증가 (카카오) 한국카카오은행(주) 편입 등 신규 계열 편입 증가 (태영) 공동 주택 개발 사업 확대 및 ㈜티에스케이프리텍 등 신규 계열 편입 증가

  - `중흥건설`(37→46위), `태광`(40위→49위), `유진`(54위→62위) 순으로 순위가 많이 하락했다.

   * (중흥건설) 중흥토건(주)의 차입금 상환에 따른 부채 감소 (태광) ㈜티브로드 등 계열회사 매각 (유진) 계열회사 청산, 지분 매각 등에 따른 계열회사 수 감소

□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의 자산 총액은 지난해 보다 99.3조 원 증가*(1,846.4조 원→1,945.7조 원)했고, 평균 자산 총액은 2.9조 원 증가(54.3조 원→57.2조 원)했다.

   * 33개 연속 지정 집단(+99.8조 원), 1개 신규 지정 집단(+10.2조 원), 1개 지정 제외 집단(△10.7조 원)

◆ 자산 총액 5조 원 이상 기업집단의 자산 총액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 (2016) 1,753.6조 원 → (2017) 1,842.1조 원 → (2018) 1,966.7조 원 → (2019) 2,039.7조 원 → (2020) 2,176.1조 원 

 [ 부채 비율* (※ 금융‧보험업 제외) ] 

    * 부채 비율: 기업집단 중 비금융·보험회사 전체의 자본총액 대비 부채 총액으로 계산함.

□ 공시 대상 기업집단의 부채 비율은 지난해 보다 3.9%p 증가*(67.8%→71.7%)했다.

   * 59개 연속 지정 집단의 부채 비율은 지난해 보다 3.1%p 증가(67.8%→70.9%)함.

 ㅇ `한국투자금융`(△156.5%p), `중흥건설`(△29.9%p), `DB`(△28.8%p) 순으로 부채 비율이 많이 감소했고,

   * (한국투자금융) 유상증자 및 부채 상환으로 인한 부채 비율 감소 (중흥건설) 중흥토건(주)의 차입금 상환에 따른 부채 감소 (DB) 이익잉여금 및 지분법평가 이익 증가, 부채 상환에 따른 부채 비율 감소

  - `금호아시아나`(+364.8%p), `교보생명보험`(+46.4%p), `케이씨씨`(+44.8%p) 순으로 부채 비율이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금호아시아나) 회계 기준 변경에 따른 운용 리스 부채 인식  (교보생명보험) 교보문고 합정점 매입에 따른 차입금 증가 등 (케이씨씨) 케이씨씨의 인적 분할에 따른 회계상 부채(미지급 배당금) 증가 및 자본 감소  

□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의 부채 비율은 지난해 보다 4.0%p 증가*(67.3%→71.3%)했다.

   * 33개 연속 지정 집단의 부채 비율은 지난해 보다 3.4%p 증가(67.3%→70.7%)함.

◆ 자산 총액 5조 원 이상 기업집단의 부채 비율은 감소 추세를 유지하다 상승했다.

   ⇨ (2016) 79.6% → (2017) 76.0% → (2018) 71.2% → (2019) 67.8% → (2020) 71.7%

4. 경영 성과

 [ 매출액 현황 (※ 금융‧보험업 제외) ]

□ 공시 대상 기업집단의 총 매출액은 지난해 보다 20.4조 원 감소*(1,422.0조 원→1,401.6조 원)했고, 평균 매출액은 2.2조 원 감소(24.1조 원→21.9조 원)했다.

    * 59개 연속 지정 집단(△35.3조 원), 5개 신규 지정 집단(+14.9조 원)

 ㅇ `현대자동차`(+11.5조 원), `효성`(+4.0조 원), `넷마블`(+2.8조 원) 순으로    매출액이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고,

   * (현대자동차) 신차 출시에 따른 완성차 판매 호조 및 부품사 매출 증가, 원화 약세에 따른 환차익 발생 (효성) ㈜효성 분할(2018년)에 따른 회계상 매출액 감소 해소 (넷마블) 코웨이(주) 인수

 ㅇ `에스케이`(△22.4조 원), `삼성`(△13.8조 원), `지에스`(△5.5조 원) 순으로       매출액이 많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 (에스케이) 반도체·석유화학 업황 부진에 따른 실적 악화 (삼성) 반도체 업황 부진으로 인한 실적 악화 (지에스) 유가 하락에 따른 석유 제품 매출 감소 및 해외 플랜트 매출 감소

□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의 총 매출액은 지난해 보다 30.7조 원 감소*(1,306.0조 원→1,275.3조 원)했고, 평균 매출액도 0.9조 원 감소(38.4조 원→37.5조 원)했다.

   * 33개 연속 지정 집단(△34.0조 원), 1개 신규 지정 집단(+8.9조 원), 1개 지정 제외 집단(△5.6조 원)

◆ 자산 총액 5조 원 이상 기업집단의 매출액은 2017년을 기점으로 반등하여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으나, 올해 소폭 감소했다.

   ⇨ (2016) 1,233.8조 원 → (2017) 1,233.4조 원 → (2018) 1,359.5조 원 → (2019) 1,422.0조 원 → (2020) 1,401.6조 원

 [ 당기순이익 현황 (※ 금융‧보험업 제외) ]

□ 공시 대상 기업집단의 총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보다 44.5조 원 감소*(92.5조 원→48.0조 원)했고, 평균 당기순이익은 0.8조 원 감소(1.6조 원→0.8조 원)했다.

   * 59개 연속 지정 집단(△44.1조 원), 5개 신규 지정 집단(△0.4조 원)

 ㅇ `현대자동차`(+3.8조 원), `두산`(+1.3조 원), `포스코`(+0.8조 원) 순으로 당기순이익이 많이 증가했으며, 

   * (현대자동차) 신차 출시에 따른 완성차 판매 호조 및 부품사 매출 증가, 원화 약세에 따른 환차익 발생 (두산) ㈜두산 면세사 업 부문 매각 및 인적 분할에 따른 중단 사업 이익 발생, 종속 기업 투자 주식 손상차손 감소  (포스코) 자산손상차손 감소 및 사업 설비 처분 이익 발생

 ㅇ `삼성`(△19.7조 원), `에스케이`(△14.7조 원), `엘지`(△3.5조 원) 순으로 당기순 이익이 많이 감소했다.

   * (삼성) 반도체 업황 부진으로 인한 실적 악화 (에스케이) 반도체·석유화학 업황 부진에 따른 실적 악화 (엘지) 석유 화학 업황 악화, LCD 공급 과잉에 따른 수익성 악화 등

□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의 총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보다 43.4조 원 감소*(85.7조 원→42.3조 원)했고, 평균 당기순이익은 1.3조 원 감소(2.5조 원→1.2조 원)했다.

   * 33개 연속 지정 집단(△43.2조 원), 1개 신규 지정 집단(0조 원), 1개 지정 제외 집단(△0.2조 원)

◆ 자산 총액 5조 원 이상 기업집단의 당기순이익은 2018년에 일시적으로 대폭 증가했으나 이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 (2016) 49.5조 원 → (2017) 53.8조 원 → (2018) 100.2조 원 → (2019) 92.5조 원 → (2020) 48.0조 원 

5. 2020년 기업집단 지정 특징

□ 올해에는 5개 기업집단이 신규 공시 대상 기업집단으로 지정되어 공시집단의 수가 대폭 증가했으며, 새로운 유형의 집단이 지정되기도 했다.

 ㅇ 지정 집단 수는 공기업 집단이 제외(2017년)된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 (지정 집단 수) 2016년: 65개, 2017년: 57개, 2018년: 60개, 2019년: 59개, 2020년: 64개

 ㅇ `IMM인베스트먼트` 가 PEF 전업 집단으로서 처음으로 공시 대상 기업집단  으로 진입했으며, `KG`의 경우 인수합병으로 급성장한 특징을 보였다.  

□ 올해 지정된 공시 대상 기업집단의 경영 실적은 지난해 보다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기업집단 간 격차는 완화된 것으로 파악되었다.

 ㅇ 매출액은 지난해 보다 소폭 감소(1,422.0조 원→ 1,401.6조 원)했으며, 당기순이익은 48.1% 감소(92.5조 원→48.0조 원)하여 전반적인 경영 실적이 악화된 것으로 평가된다.
 

 ㅇ 상위 5개 집단이 기업집단 전체(64개) 자산의 52.6%, 매출액의 55.7%, 당기순이익의 68.5%를 차지하는 등 집단 간 차이가 지난해 보다 감소했다.

   * (2019년 지정 집단 상위 5개 비중) 자산 54.0%, 매출액 57.1%, 당기순이익 72.2%

     (2018년 지정 집단 상위 5개 비중) 자산 53.4%, 매출액 56.7%, 당기순이익 67.2% 
 

 ㅇ 또한, 자산 대비 경영 성과를 보면, 단위당 매출액은 상위 집단(34개)에서 높게 나타나는 반면, 단위당 당기순이익은 하위 집단(30개)에서 더 높은 실적을 보이는 등 상위 집단과 하위 집단의 격차가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6. 의의·계획

□ 이번 지정으로 공정거래법상 출자 제한, 공시 등 경제력 집중 억제 시책의 적용 대상이 64개 집단으로 확정되었다. 

   * 아울러 다른 부처의 금융, 중소기업, 세제 등 관련 정책의 대상도 확정되는 효과 

□ 2020년 중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및 공시 대상 기업집단 관련 정보를 지속적 으로 분석‧공개하여 시장 감시 기능의 강화를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ㅇ 특히 올해부터는 3년 주기로 발표하던 금융 · 보험사 의결권 행사 현황을 매년 분석하여 발표할 예정이다.

  ㅇ 정보 공개 대상 확대 · 분석 기법 고도화 등으로 보다 양질의 정보를 시장에 제공할 계획이다.

   * 주식 소유 현황(8월), 채무 보증 현황(10월), 금융 보험사 의결권 행사 현황(10월), 내부거래 현황(11월), 지주회사 현황(11월), 지배 구조 현황(12월) 분석 · 공개할 예정임.

* 별첨 : 2020년 공시 대상 기업집단 지정 현황 세부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