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국통화표시 채권시장 발전을 위해 국제금융기구들이 힘을 모은다. ◇ G20은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과 함께 신흥국의 자국통화표시 채권시장 최근 발전 동향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하였습니다. * (원문 제목) Recent Developments on Local Currency Bond Markets in Emerging Economies ◇ 해당 보고서의 주요 내용을 요약·정리하여 배포하오니, 보도에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1. 배경 □ G20에서는 금융안정을 위한 국제금융체제 논의의 일환으로 자국통화표시 채권시장*(Local Currency Bond Markets) 발전방안을 논의하고 있음 * 해당 국가·지역에서 통용되는 화폐로 표시된 채권을 발행·유통하는 시장 ㅇ 자국통화표시 채권시장이 발전하면 채권발행국은 국경간 자본유출입 변동성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여 금융시장이 안정되는 효과*가 있기 때문임 * ①과도한 국경간 자본유출입 방지, ②해외자본에 대한 과도한 의존도 완화, ③외화표시 채권 발행에 따른 예방적 목적의 외환보유고 축적 유인 감소, ④대차대조표 상 통화불일치 문제(환위험) 감소 등 2. 자국통화표시 채권시장의 성장 및 문제점 □ 자국통화표시 채권시장의 성장은 신흥국의 재원조달을 위한 채권발행에 크게 기여*하는 것으로 평가됨 * 신흥국의 자국통화표시 채무(local currency debt) 규모 : 11.2조 US 달러(‘11년) → 17.6조 US 달러(’16년, 추정치) ㅇ 신흥국은 과거에 비해 자국통화표시 채권시장 발전을 통해 해외투자자 유치(attracting non-resident investors)와 채권 만기연장(extending maturities)의 혜택*을 누리고 있음 * 일부 아프리카 국가의 경우 ①자국통화표시 정부채권(local currency government bond) 발행액이 2배로 증가(‘09년→’14년)하고, ②발행채권 평균 만기가 크게 연장(‘09년 1.5년→’14년 6.4년) □ 다만 자국통화표시 채권시장 내 해외투자자의 높은 참여율*을 감안할 때, 선진국의 통화정책 정상화와 같은 글로벌 금융여건 변화로 인한 해외투자자의 자금유출 가능성은 주요 위험요소로 작용함 * 인니, 말레이시아, 멕시코, 페루, 폴란드, 남아공 등에서는 외국인이 총 자국통화표시 정부채권의 30% 이상을 보유 □ 신흥국은 자국통화표시 채권 유통시장(secondary market) 내 유동성 증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고전 중임 ㅇ 일부 신흥국은 ⅰ)중개인의 시장조성 역량 부족, ⅱ)낮은 채권 매매 수익률, ⅲ)외국인투자자의 낮은 참여율 등으로 거래규모가 축소되는 경향*을 보임 * 세계은행이 ‘17년 1분기, 25개 국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ㅇ 이에 따라 신흥국은 전자거래 플랫폼(electronic trading platforms) 도입* 등 시장혁신을 통한 시장구조 강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 중임 * 채권 매매와 관련된 거래비용(transaction cost) 감소효과 등 기대 3. 국제기구들의 지원내용 □ 국제기구들도 세계경제의 성장촉진 및 글로벌 금융시장의 취약성(vulnerabilities) 감소를 위해 지속적으로 신흥국의 자국통화표시 채권시장의 발전을 지원하고 있음 □ 신흥국에 대한 기술지원(technical assistance) 확대 ㅇ 아프리카개발은행(AfDB)은 데이터 개선을 위해 아프리카의 자국통화표시 채권에 대한 경기종합지수*(composite index) 마련함 * 남아공, 이집트, 나이지리아, 케냐 등 총 8개국의 채권 정보를 반영 ㅇ IMF는 상황조건부 채권*(State-Contingent Debt Instruments) 관련 연구를 진행하여 신흥국이 다양한 채권발행이 가능하도록 지원함 * 경제성장률 변화 또는 자연재해 등 채무국 경제가 처한 상황 등에 따라 상환액, 상환 시기 등이 조정되는 새로운 형태의 국가채무 □ 국제금융기구의 자국통화표시 채권 발행 확대 ㅇ 세계은행그룹(World Bank Group) 등은 신흥국의 통화로 표시된 채권 발행*을 통해 자국통화표시 채권시장 발전의 마중물 역할(catalytic role)을 수행함 * 브라질, 터키, 러시아, 중국, 인도, 멕시코, 남아공 등 □ 신흥국 자국통화표시 채권의 위험 완화 지원 ㅇ 다자개발은행은 신흥국 자국통화표시 채권시장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위험을 줄이기 위한 수단*을 제공함 * 채권자들이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도록 신흥국 자국통화표시 채권의 환율·이자율 변동에 대한 노출을 줄이기 위해 통화·이자율스왑을 통한 헤징 등 지원 4. 향후 계획 □ G20은 개별 신흥국의 상황을 고려하면서 자국통화표시 채권시장을 육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정책권고안을 마련하는 등 자국통화표시 채권시장 지원 논의를 지속 진전시켜 나갈 예정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