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욱 전 세림회계법인 대표(사진 좌측)와 전이현 정진세림회계법인 대표가 합병 문서에 서명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정진회계법인과 세림회계법인이 합병을 통해 "정진세림회계법인"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18일 정진세림회계법인(대표이사 전이현)에 따르면 정진회계법인과 세림회계법인은 지난해 말 합병 등을 위한 TF팀을 구성해 본격적인 합병 준비에 착수했고, 지난 14일 등기를 포함한 모든 합병 절차를 마무리 했다.

회계사 40인 이상 등 일정한 요건을 갖춘 회계법인만이 상장법인을 감사할 수 있도록 하는 "상장법인 감사인 등록제"가 올해 11월 1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중소회계법인을 중심으로 합병 뿐만 아니라 분할 및 분할합병을 통한 전문화·조직화·대형화가 필요하게 됐다.

이번 합병도 이에 대한 일환인 것으로 전해졌다.

양 법인은 지근거리에 위치한 장점을 살려 지난 3~4개월간 수십 번의 미팅과 협의를 통해 상호간의 의견을 조율해 왔다.

합병 후 출범할 통합법인의 모습에 대한 충분한 소통의 결과로 지난 11일을 분할합병기준일로 해 지난 14일 분할합병등기를 하게 됐다. 분할합병 과정에서의 발생한 많은 어려움도 있었지만 상대방을 배려하는 양보와 협력정신으로 극복할 수 있었다는 전언이다.

정진세림회계법인 대표이사는 전이현 전 정진회계법인 대표이사가 맡게 됐다. 

전 대표이사는 1996년 공인회계사 시험에 합격한 후 정진회계법인에서 2008년부터 최근까지 대표이사직을 수행해 왔으며 상장사등 외감법인의 회계감사 및 세무자문, 기업M&A 자문등에서 탁월한 경영능력을 발휘해 왔다.

전 대표이사는 "관계당국의 회계제도 개혁의지와 회계의 투명성 제고에 대한 사회적인 여론등으로 그동안 외감법과 공인회계사법등의 많은 법률과 규정이 개정되었으며, 현재 시스템과 규모로는 회계법인의 성장과 미래를 보장받을 수 없다는 공통된 인식 하에 세림회계법인과 정진회계법인이 합병했다"고 전했다.

이어 "시대에 부응하는 성장·발전 전략을 수립해 미래를 준비한다는 굳은 신념으로 많은 어려움을 뒤로하고 통합신설법인의 출범이라는 결실을 보게 되었다"며 "새로운 통합법인의 출발을 기회로 국내 TOP10 회계법인을 향한 목표를 위해 전진하며 나아가 글로벌 사회에 부합하는 회계법인으로의 변화를 추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