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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사업개요

■ 지배구조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그룹 계열사로서 ㈜한화(한화그룹 지주격 회사)가 약 34%의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이다. 그 외 국민연금공단이 10% 내외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국내외 기관투자자 및 일반주주 지분으로 분포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4년 인적분할 이후 한화그룹으로부터 방산 부문을 모두 넘겨받아 그룹 내 방산 핵심회사 역할을 맡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자체가 한화시스템(방산전자/IT)의 지분 46.7%를 보유한 최대주주로서 방산전자 부문을 거느리고 있고, 2023년 인수한 한화오션(해양방산/조선) 지분 약 30%를 보유하여 해양 방산 분야까지 영향력을 확보하였다. 이로써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시스템, 한화오션과 더불어 그룹 방위산업 삼각축을 형성하고 있다.

이 회사의 이사회 구성은 한화그룹 오너일가와 전문경영인이 공동 경영하는 형태를 띤다.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부회장이 2022년부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각자대표(전략부문 총괄)로 이사회에 참여하여 그룹 차원의 전략을 주도하고 있으며, 방산 전문가인 손재일 대표이사가 경영을 총괄하고 있다.

내부이사로 김동관, 손재일 등 3인이 있으며, 기술·산업 분야 출신인 김현진, 이정근 등 사외이사 3인으로 구성되어 있어 이사회 과반을 사외이사가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지배구조 아래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그룹 차원의 지원과 견제를 바탕으로 기업가치 제고와 투명 경영을 도모하고 있다. ■ 사업내용 및 주요 제품 ① 방산 부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핵심 사업은 지상무기를 중심으로 한 방위산업이다. 대표 제품인 K9 자주포는 우수한 성능으로 국내외에서 큰 성공을 거둔 자주곡사포 시스템으로, 현재까지 1,700문 이상 생산되어 한국, 노르웨이, 폴란드, 핀란드 등 9개국 이상에 수출되었으며 전 세계 155mm 자주포 시장의 36%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K9 자주포는 호주, 이집트 등으로 수출되며 세계에서 가장 검증된 자주포 솔루션으로 평가받고 있고, 최근 폴란드와 노르웨이 등에 대규모 수출 계약이 성사되어 K-방산 수출을 대표하는 효자 상품이 되었다. 이 밖에 다연장 로켓 천무(K239 Chunmoo) 체계, 120mm 자주박격포 비격, 보병전투장갑차 레드백(Redback) 등 지상무기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으며,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 천궁-II(M-SAM) 지휘발사대 등 일부 유도무기 체계도 공급하고 있다.

특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2~2023년에 걸쳐 폴란드와 K9 자주포 600여 문 및 천무 다연장 300여 대에 대한 초대형 수출 계약을 단계적으로 체결하며r, 글로벌 방산시장에서 입지를 크게 넓혔다. 방산 부문의 제품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수요가 급증한 지상 화력체계 위주로 구성되어 있어, 동유럽·중동 등 해외 수출 물량 증가와 국내 군 현대화 사업에 따른 신규 수주로 실적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② 항공우주 부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국내 유일의 항공엔진 제조기업으로서 군용기와 민항기 엔진 개발 및 부품 생산을 담당하고 있다. 항공기용 가스터빈 엔진 기술을 오래 축적하여 한국형 고등훈련기 T-50과 FA-50 경공격기의 제트엔진을 면허 생산했고, 한국형 전투기 KF-21에 장착되는 엔진의 최종 조립 및 시험도 담당하고 있다. 이처럼 항공엔진 부문은 군용·민수 겸용 사업으로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매출의 중요한 축을 차지하나, 최근 원자재비 상승과 연구개발 투자로 2023년 일시적 영업손실을 내기도 했다.

한편 우주항공 분야에서도 역량을 키우고 있는데, 2016년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과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의 액체로켓 엔진 제작을 계약하여 우주 발사체 기술을 습득하였고, 2021년에는 국내 위성체 제조기업 쎄트렉아이를 인수하여 소형위성 개발 사업에도 진출했다. 향후 위성발사 서비스, 위성통신 등 뉴스페이스 산업에서 그룹 계열사들과 시너지를 내기 위한 기반을 갖추고 있다.

③ 민수 부문: 민수 사업은 방산과 직접 관련이 없는 산업·상업용 제품과 서비스 분야를 말하며, 과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산하에 존재했으나 2024년 그룹 재편으로 분할된 영역이다. 주요 민수 자회사로는 한화비전(구 한화테크윈 시큐리티 부문)과 한화정밀기계가 있었다.

한화비전은 CCTV 카메라 및 영상보안 시스템 분야 국내 1위 기업으로, 인공지능(AI) 영상분석 등 첨단기술을 접목하여 연 1조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알짜 사업이다. 한화정밀기계는 반도체 전공정용 장비와 산업용 로봇 등을 제조하며, 세계 최초로 HBM(고대역폭 메모리) 패키징 공정용 하이브리드 본더 장비를 개발 중인 등 첨단 반도체 장비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 민수 부문 사업은 2024년 분할 신설된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산하로 이동하여 독자경영 체제를 갖추게 되었으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후 방산·항공 우주사업에 경영자원을 집중하고 있다. 다만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여전히 자체 사업으로 민수 터빈·발전설비 등의 after-service와 일부 기계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향후 기술 축적을 통해 민간 우주항공(위성, UAM 등) 분야로도 확장을 모색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재무제표 분석

코스피 시총 6위(45조)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재무제표를 분석해 보겠습니다. 재무제표 분석은 "(포괄)손익계산서 → 자본변동표 → 현금흐름표→ 재무상태표" 순서로 합니다. 현재 가장 최근 공시재무제표는 2025년 1분기이며 2분기 실적도(약식) 실적공시로 이미 공개되어 있습니다. 2025년의 수익성지표를 확인해 봅니다. 외견상 2025년 실적은 전기에 비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급격히 상승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여기에는 한 가지 고려할 사항이 있습니다. 회사는 전기말(2024년 12월 26일) 한화오션 지분을 추가 취득하여 동사가 연결대상에 포함됨에 따라 당기(2025년) 손익계산서는 전기와 달리 한화오션의 실적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2024년 발생한 Big event : 한화오션 등 계열사 인수

2024년 재무제표 주석 39. 사업결합
(1) 연결회사는 2024년 해양사업과 관련한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 및 전략적 사업 시너지 창출을 위하여 Dyna-Mac Holdings Ltd. 및 Dyna-Mac Holdings Ltd. 종속기업의 지분 95.15%를 취득하였으며, 사업결합 회계처리하였습니다. (2) 연결회사는 2024년 이사회 선임권 추가 확보를 통하여 한화오션㈜ 및 한화오션㈜의 종속기업을 종속기업으로 편입하였으며, 기존의 관계기업에서 단계적 취득을 통한 사업결합으로 회계처리하였습니다. (3) 연결회사는 2024년 해양사업과 관련한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 및 전략적 사업 시너지 창출을 위하여 HANWHA PHILLY SHIPYARD INC.의 지분 100%를 취득하였으며, 사업결합 회계처리하였습니다. (4) 연결회사의 사업결합 회계처리는 당기말 현재 잠정 금액으로 보고 하였으며, 취득일로부터 1년 이내의 측정기간 내에 사업결합과 관련된 사실과 상황에 대하여 새롭게 입수한 정보가 있는 경우에 조정될 수 있습니다. 연결범위의 변동에는 많은 회사가 있지만 이 중 한화오션의 규모가 단연 큽니다. 한화오션이 회사의 연결재무제표에 편입되면서 계상된 영업권은 2.58조 원에 달합니다. 영업권은 인수대가 중 한화오션의 순자산의 공정가치를 초과하는 부분으로 재무제표에서 식별되지 않는 미래 현금이익 창출능력을 의미합니다.

한화오션 역시 상장회사이므로 인수대가는 시장가격으로 산정됩니다. 따라서 영업권은 시총이 순자산의 공정가치를 초과하는 금액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즉, 시장가치에서 개별 자산·부채의 가치를 초과하는 부분을 의미합니다. 기업의 가치는 그 기업이 보유하는 자산과 부채의 총 합과 일치하는 개념이 아니라 그 기업이 창출해 낼 미래현금흐름의 현재가치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2025년 손익계산서에 포함된 한화오션의 실적

아래는 2025년 1분기 공시재무제표 주석 중 "영업부문(Segment Reporting)"입니다. 이 중 "해양사업부문"에 한화오션이 포함되어 있으며, 해양부문 실적은 수익의 경우 전체의 64%, 영업이익의 경우 전체의 49%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큼을 알 수 있습니다. 전기에는 한화오션이 포함되어 않았으나, 당기에는 한화오션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전기 대비 성장 수준을 비교할 때 당기에 포함된 한화오션 실적은 제외하여야 합니다.

그럼 2025년 1분기 실적에서 오션 부문을 제외한 2025년 추정치를 2024년 실제치와 비교해 보겠습니다.
위에서 보듯이 당기부터 포함된 한화오션을 제외하고 전기와 비교해 보면, 실적이 증가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됩니다. 다만 이는 상당히 개략적인 분석인데, 그 이유는 연결 범위에 매년 포함되거나 제외되는 법인이 많기 때문입니다. 즉, 한화오션 외 다른 회사로 인한 영향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화오션의 규모가 워낙 크기 때문에, 최소한 큰 폭의 성장은 아니었다는 점은 분명해 보입니다. 이처럼 연결재무제표의 당기와 전기를 비교할 때는 연결실체에 출입하는 법인의 존재 여부와 글들이 미치는 영향을 반드시 고려해야 합니다.

아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최근 3년 주가 추이(Trend)입니다. 2024년에 비해 2025년 상반기 주가의 상승 폭이 훨씬 큰 것으로 나타납니다.
이는 한화오션의 편입 효과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수주기업의 매출과 이익분석 시 조심해야 할 부분

방산, 해운 등 수주기업의 매출은 단순히 수주한 금액이 아닙니다. 수주한 금액과 매출은 완전히 별개 개념입니다.

가령 100억짜리 자주포를 수주했다고 가정합니다. 이 100억이 모두 매출로 가는 것이 아니라, 총 제조원가 중 현재까지 투입된 제조원가 비율만큼만 인식합니다. 예를 들어 12월 말에 100억이 수주되었고 생산기간이 2년이라면 사업보고서 수주잔고에는 포함되지만 손익계산서 매출에는 1/24에 해당하는 금액만 인식됩니다.
따라서 수주기업의 발생주의 기준 실적 비교는 그 회사의 실적을 정확하게 반영하지 못합니다. 이는 많은 사람들이 "수주가액"을 곧바로 "실적"이라고 이해하기 때문입니다. 기업의 시가총액, 즉 시장가치는 손익계산서상의 매출과 이익뿐만 아니라 수주가액에도 큰 영향을 받습니다. 이러한 특성은 수주소식이 발표될 때 주가가 급등하는 현상과 일관됩니다.

손익계산서 비교분석

발생주의 기준에 따른 매출과 이익을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발생주의는 가장 합리적인 기준에 의해 형성된 것이며, 재무제표 이용자들은 공시된 재무제표를 다양한 판단을 내린다는 점을 분명한 사실입니다.

현재 공시 재무제표는 2분기까지 발표된 상황이므로, 손익계산서 분석은 2024년 기준으로 진행합니다. 아래는 2024년(당기)과 2023년(전기)을 비교한 자료로, 매출·영업이익·당기순이익 등 주요 지표가 크게 성장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중 특히 눈에 띄는 점은 당기순이익이 영업이익의 150%에 달한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당기순이익과 영업이익의 차이를 구성하는 영업외손익(금융손익 및 기타손익)에서 상당한 규모의 항목이 반영되었음을 의미합니다. 실제로 재무제표를 보면 당기 기타수익이 1.49조 원으로 전기의 10배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납니다. 금액이 지나치게 큰 만큼 단순히 “기타(others)”라는 용어로 설명하기에는 부족합니다. 따라서 주석을 통해 그 세부 내용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기타수익 중 종속 및 관계기업 처분이익이 1.14조에 달합니다. 이 역시 한화오션의 영향입니다. 한화오션은 2024년 말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종속회사(연결)로 편입되었는데, 여기서 말하는 처분이익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한화오션은 당초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관계회사였습니다. 그러나 지분을 추가 매입하면서 종속회사가 되었는데, 이는 연결재무제표에 한화오션의 자산·부채·자본(비지배지분, NCI) 계정과목들이 모두 유입됨을 의미입니다. 이에 대비하여 기존의 관계기업투자주식은 제거(derecognition)됩니다. 이 과정에서 위에서 언급한 영업권이 2.58조 원 계상되는 동시에 1.1조 원이라는 거액의 관계기업투자주식 처분이익이 발생했습니다.

경제적 실질로 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한화오션의 지분(share, stock)을 추가취득했을 뿐 기존지분을 제3자에게 매각한 적은 없습니다. 그러나 회계적으로 관계기업과 종속기업의 성격(nature)은 완전히 다른 것이기 때문에, 관계기업 투자지분을 매각하고 그 대금으로 종속기업 투자지분을 새로 취득한 것으로 해석합니다.

이 처분이익은 경상적으로 발생하는 손익이 아니므로 영업이익에 포함되지 않고 기타수익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자본변동표

손익계산서 검토 다음 차례는 자본변동표입니다. 회사의 2024년 자본변동내역은 아래와 같습니다. 자본변동표에는 다양한 자본변동 항목들이 보이는데, 가장 큰 항목은 무려 5조 원에 달하는 "연결범위의 변동"입니다. 그렇다면 이것은 무엇일까요?

앞서 잠시 언급한 한화오션 지분 취득으로 인한 연결편입을 예로 들어 설명하겠습니다. 관계회사에서 종속회사로 되면서 한화오션의 재무제표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재무제표와 합쳐집니다. 즉, 한화오션의 자산·부채 계정과목들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동일계정과 합쳐지거나 계정이 다른 경우에는 그 사이에 삽입되게 됩니다.

이 때, 자본은 어떻게 될까요? 재무제표 합치기 전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오션에 대한 투자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이 투자 지분과 함께 추가 취득 대가를 합한 것이 취득자(acquirer)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지불한 금액입니다. 이 금액은 한화오션의 자산과 부채 중 상당부분과 대응됩니다.

그러나 나머지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외 다른 주주들의 몫입니다. 따라서 연결편입 시 취득자분은 취득금액 및 기존투자지분 합과 상계되며, 순수하게 증가하는 자본은 다른 주주들 몫만 반영됩니다. 이것을 비지배지분(NCI; Non-Controlling Interest)이라고 합니다.
아래는 회사의 재무상태표입니다. 하단의 Ⅱ.비지배지분 금액이 전기 1.16조 원에서 당기 6.39조 원으로 5조 원 이상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비지배지분의 증가 금액의 대부분은 한화오션의 외부 주주 몫입니다. 자본총계 11.36조 원 중 56%에 해당하는 6.37조 원이 비지배지분이라는 것은, 재무상태표 전체가 회사의 지배주주인 (주)한화(33.95%)의 몫이 아니고, 약 56%는 기타주주의 몫이라는 의미입니다.

그렇다면 기타주주(비지배 주주)의 비중이 (주)한화보다 더 크다면 이들의 영향력이 더 크다고 보아야 하는 것일까요? 그러나 이러한 기타 주주들은 수많은 소액 주주로 구성되어 있어 결집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설령 (주)한화의 지분율이 상대적으로 낮더라도 실제 힘(power)은 더 강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를 회계에서는 "사실상의 지배력(de facto control)이라고 합니다. 이는 (주)한화의 회사에 대한 지분율이 50%(과반)를 초과하지 않더라도 충분히 지배력을 행사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자본 변동 항목은 크게 두 가지 범주(Category)로 분류됩니다. 하나는 포괄손익계산서를 경유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포괄손익계산서를 경유하지 않고 자본에 직접(directly) 귀속되는 것입니다. 전자는 당기순이익 항목처럼 실적 개념이 있으나, 완전히 실현된 항목은 아닌 경우를 의미합니다. 반면 후자는 배당, 자기주식과 같이 순수한 자금 거래를 의미합니다.

자본 변동 항목은 구체적인 회계처리를 다 이해하기 어렵기 때문에 생소하고 어렵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반복적으로 접하다 보면 조금씩 이해도가 높아집니다. 아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2024년 자본 변동 항목들의 개념을 간단하게 요약한 것입니다.

현금흐름표

"(포괄)손익계산서 → 자본변동표"까지 검토했으니, 다음 단계는 현금흐름표입니다. 현금흐름표까지 확인했다는 것은 회사의 주요 재무 활동과 투자 활동을 파악했다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현금흐름표를 보기 전에도 이미 가장 중요한 투자 거래는 확인되었습니다. 바로 한화오션 지분 추가 취득으로 인한 종속회사 편입입니다.

또한 중요한 재무 거래는 자본 변동 항목 중 자본에 직접 반영된 배당, 스톡옵션(stock option)의 부여, 자기주식 취득, 인적 분할, 연결 범위 변동(한화오션)등입니다. 이 중 인적 분할은 2024년 9월 1일 시큐리티사업(한화비전)과 산업용장비사업(한화정밀기계)을 인적 분할하여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를 설립한 거래입니다.
위 항목들이 모두 현금흐름(cashflow)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며, 그 금액이 자본변동표상의 금액과 일치하는 것도 아닙니다. 관련 현금흐름은 현금흐름표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연결 범위 변동으로 인한 자본 증가액은 5조 원이지만, 실제 관련 현금흐름은 지분 취득가액일 것입니다. 이 부분은 현금흐름표에서 파악됩니다.

아래는 회사의 2024년 현금흐름표입니다. 주요 거래 항복에는 색상을 표시했으며, 내용을 정리하기 전에 오른쪽에 제시한 차입금과 사채의 증감은 "자금 차입(상환) 거래로 묶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보다 굵직한 거래 중심으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주요거래]

■ 영업활동 : +1.4조
당기순이익 : 2.54조
관계회사(한화오션) 처분이익 : (-)1.14조
■ 재무활동 : +1조
자금조달 (차입) : +1.2조
유상증자 : + 0.25조
인적분할 : (-) 0.28조
배당금지급 : (-)0.12조
■ 투자활동 : (-)1.4조
관계기업 취득 : (-) 0.4조
금융자산 투자 : (-) 0.2조
CAPEX : (-) 0.7조
복잡해 보이는 대기업의 재무제표도 중요한 거래만 잘 솎아내면, 연간 주요 활동은 간단하게 요약될 수 있습니다.
본 칼럼은 전문가의 개인적인 의견으로, 특정 기관이나 단체의 공식 입장을 대변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본 칼럼의 내용은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한 참고 자료로 활용되길 바라며, 판단은 독자의 몫임을 밝힙니다. 이 글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개인적인 판단이나 결정에 대해서는 작성자가 법적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택스넷에 게재된 자료들은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되며, 무단 복제, 배포, 전재 또는 상업적 이용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