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부터 자산 규모 2조원 이상 상장기업들의 분기보고서 제출 기한이 60일에서 45일로 줄어들
면서 해당 기업과 회계법인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해 5월 말까지 1분기 보고서를 제출했
던 자산 2조원 이상 상장사들은 올해부터 5월 15일까지 분기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올해 1분기는 보고서 제출 기한이 단축된 상황에서 연결 대상 기업 범위 확대 개편까지 겹쳐 상
장사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기존에는 지분 50% 이상을 보유한 자회사를 일률적으로 연결 대
상에 편입했다.

그러나 올해 1분기부터 적용되는 개정 연결 기준에 따르면 지분 50% 미만을 보유하고 있더라도 `
실질 지배력`이 있으면 연결 대상으로 편입하도록 했다.

문제는 여기서 끝나는 게 아니다. 개정된 연결 기준서에 따라 연결 대상 기업이 확대됐다면 그
기업을 포함시켜 지난해 보고서까지 다시 작성해야 한다.

당기 재무제표와 전기 재무제표의 비교 적확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지난해와 올해 기준을 통일시
켜야 하기 때문이다.